아쉬크 사나 베자르 (Aşk Sana Benzer, 2015)

영화감상평

아쉬크 사나 베자르 (Aşk Sana Benz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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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킬링 타임용으로 여러 영화들을 많이 보았는데 그저 그런 영화들이라 감상평을 쓸 만큼의 영화들은 아니었으나 이 영화는 너무나 마음을 아프게 한 영화라서 시청한 소감을 씁니다. 


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여인이 어느 낯선 시골 어촌마을로 도망쳐 옵니다.

그곳에서 마음씨 곱고 착한 어부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전 남편의 폭력 트라우마에 시달려 제대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어부 청년은 이 여인에게 청혼을 했지만 이 여인은 청혼을 거절하며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도 못하고 이 청년을 떠나갑니다.   


이에 청년은 실의에 빠져 헤매고 있을 때 마을 어른의 충고에 따라 그 사랑하는 여인이 떠나지 못하게 막아섭니다.

결국 둘은 결혼을 하고 새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검은 먹구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토록 피해 다녔던 전 남편이 그 어촌에 나타나 이 전처를 데려가려고 나타난 것입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여인이 자신을 놓아 달라고 떠나라고 애원해도 이 전 남편은 이 여인을 죽이려고 작정하고 왔기에 꼭 그녀를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전 남편에게서 더 이상 도망칠 기력도 없었던 이 여인은 자살을 결심하고 배에 오릅니다.


한편 아내의 이상한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된 새 남편은 전 남편을 죽이려고 찾아서 만났습니다.

전 남편에게 그냥 떠나주면 모두 용서해주겠다해도 전 남편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서로 총을 겨누고 쏘아 전 남편이 죽게 됩니다.


새 남편이 아내를 찾아 자살을 만류 하려 했었지만 닻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아내가 바다속으로 빠져들자 이내 자신도 자신이 타고 있던 배의 닻을 안고 같이 바다에 뛰어들어 죽습니다.


비록 영화이긴 하지만 전 남편의 능글거리는 웃음, 전 처를 쏘아보는 눈빛은 악마를 보듯 뱀을 보듯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 가련한 여인의 꿈은 새 남편과 아이를 낳아 그져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 꿈이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을 보자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보며 울던 외국의 유투버들의 마음도 이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터키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죽기전에 반드시 가봐야할 나라에 올라 있기도 합니다.

과거 일주일을 여행해서 비록 코끼리 뒷다리 만져보기식 여행이었을지라도 그때의 아름다운 풍광은 지금도 가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재를 해서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고는 있지만 과거 6.25전쟁때 우리나라에 참전해서 공산군과 중공군을 무찌른 나라이기에 우리나라와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 사는 사람들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섞여 있을테니 이런 영화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비록 영화라해도 이 현실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포스터와는 다르게 정말 무지무지하게 소름끼치고 마음 아픈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자막을 만들어주신 "흐리틱 눈빛=바스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터키,인도 영화들, 좋은 영화 많지만 자막이 없어서 못보는 영화들도 많은데 이렇게 수고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마음편히 감상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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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보고싶네요
9 finding  
유투브에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