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다이 어론 (Never Die Alone, 2004)

영화감상평

네버 다이 어론 (Never Die Alon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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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에 시체가 누운 관이 나와 깜놀...찝찝...

호러물도 아닌 갱 영화에 관이라니...

호화스러운 관속에 자는듯이 누워있는 시체(킹 데이빗)는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대변해 주고 있다.

모든 것이 부질없고 허무하다는 것!


미국의 모든 갱영화에 등장하는 3요소.

마약, 섹스, 살인.

이 영화도 이 세 요소를 적절히 섞어가며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특히나 주인공인 킹 데이빗(디 엠 엑스 분)은 마약왕답게 천륜과 인륜을 철저하게 무시한다.


킹 데이빗의 아내는 처음엔 순진한 여대생이었는데 술집에서 알바를 하다가 잘못된 만남(킹 데이빗과의 관계)으로 인해 마약으로 인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킹 데이빗은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를 떠나지 못하게 아내를 마약중독자가 되게하여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어 인륜을 저버렸고, 자기의 자식을 몰라볼 정도로 문란한 사생활과 자식의 얼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칼자국을 남기고 내버려 천륜을 저버렸다.


그가 전국을 떠돌며 마약장사로 큰 돈을 벌어 노후를 고향에서 멋지게 살아보려고 되돌아왔지만 어머니의 죽음에 한이 맺혀 복수심에 가득찬 아들의 칼날에 자신의 꿈은 펼쳐보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해 천륜을 저버린 천벌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래도 이 아들이 안됐던지 아비가 벌어온 돈을 몽땅 이 아들이 갖는(상속이 아님)것으로 은전을 베풀기도 했다.



마약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절대로 빠져 나올 수 없는 모래귀신의 집같은 것이며 죽음으로서만이 마약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시청자들에게(특히나 미국의 청소년들)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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