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히어로: 네메시스 작전 (Alma De Héroe, Alma De Heroe, 2019)

영화감상평

더 히어로: 네메시스 작전 (Alma De Héroe, Alma De Hero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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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6.25 전쟁때 중남미 국가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파병을 해서 도움을 준 나라이다.

이에 대한 보은으로 우리나라는 초계함 안양함(나리뇨함)과 익산함(알미란테 토노함) 두 척을 공여해주어

마약소탕 작전에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콜롬비아의 국방력을 증대시켜 주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또한 이 콜롬비아 제작 영화는 평소 우리가 참 보기 힘든 영화다.


이 영화는 콜롬비아 내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민주주의가 대체로 안정된 편이나 두 정당이 대립하는 이 내전은 한 대선 후보의 암살로 촉발되었고, 1948년부터 50여년간 내전 중으로 수천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고 7백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

이 내전은 지금도 진행중이며 사람들은 이 시기를 "폭력 시대"라고 부른다.


이 내전의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코헨 중위가 수색정찰을 나갔으나 반군의 함정에 걸려 모든 부대원이 처참하게 몰살 당했고 코헨 중위는 포로로 잡혀 갔다.

수색중 반군의 여성부대원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잡아서 심문을 하지 않고 그냥 보내준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정글은 베트남 정글 같지 않고 우리나라 산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색중 반군진지의 물건은 부비츄랩 등 위험하므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하는데 병사중 한명이 술한병을 몰래 갖고와 마셨다가 두 명이 작전중 비명횡사를 당했다.

전장에선 명령 불복종의 댓가는 죽음이다.


코헨 중위 등 포로로 잡힌 정부군을 구출하고자 펼친 작전명이 네메시스다.

코헨의 절친이며 여동생의 애인인 타마레스 중위가 이 작전을 지휘하게 되었다.

사관학교를 갓졸업 후 전장에 처음 참전하는 신참 장교와 그동안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살아온 고참 사병과의 갈등은 어느나라 군대나 있는 똑같은 현상인 모양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군대는 계급사회이니 늘 이기는 것은 장교가 이긴다.

반군은 박격포, RPG, M60 기관총 등 중화기로 중무장하고 있는데 정부군은 늘 소총 한자루 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반군을 수색하러 가면서 반군이 다니던 길로 간다거나 개활지를 서서 걸어가고, 훤히 드러나 보이는 시냇가를 활개치듯 걸어가는 장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한 작전을 하러 나간 장병들이 얼굴에 마스크팩을 칠한것 외엔 전혀 위장을 하지 않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 전멸을 당하지...

반군들은 요인 납치, 군자금 조달을 위한 민간인 마약제조 등에 동원, 청소년들을 잡아다가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등 악랄한 짓은 똑같았다.

코헨의 여동생은 타마레스가 자신이 암에걸려 죽을 것을 알고 변심했다고 오해를 했으나, 타마레스는 코헨을 구출하기 직전 그의 눈 앞에서 반군의 저격에 전사를 당했고, 그의 청혼 반지는 진흙이 묻은 채로 그의 관에 실려 여동생에게 갔다. 참 마음이 싸아해지는 장면이었다.


"암에 걸린 여인과 전장에 있는 군인중 누가 더 오래살까?"

영화의 대사에 나오는 말이지만...

남.녀간의 사랑이란...

 

영화는 출연자들의 근황을 주욱 보여주고, 그동안 스러져간 군인들의 넋을 기리며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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