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Billy Elliot'

영화감상평

about 'Billy Elliot'

10 사라만두 1 756 1

방구석 1열에서 받은 에너지로 리와인드.


- 제이미 벨의 리즈는 이때가 아녔을까

  찡그린 새침함, 침잠하는 눅눅함을 어찌 그리 잘 표현했을까 싶다.


본능의 층위로 무심결에 빠져버려 어느새 심취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순간

그런 순간이 삶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을때 우린 행복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열정이라는 플랫폼으로 포장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두번씩 경험하게 되는

혹은 지나쳐온 그 무심결의 영역을 다시금 관조할수 있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


어느 날이었다.

그런 순간에 빠져있을때 문득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본 기억이 있다.

다시 시선을 아래로, 손을 들어 지그시 쳐다본다.

살포시 떨리는 손, 긍정적인 긴장이 감도는, 설렘이라는 이름의 흥분.


지금을 직시할수 있는 시야를 견지한채

하루하루를 맞이하는 삶이라는 이름의 여행은

조금 과장해서 우리가 생을 이어가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랬다.

바로 그런 생각을 했었지, 그 감각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영화였다.

그 시절로 바로 싱크시키는 이런 감각의 영화는

문득문득 만나는 삶의 이벤트, 스스로의 캐치프라이즈인 메이크 헤프닝의 결이다.


고맙다.

그리고 다시금, 설레어보자.

이 침잠의 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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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7 bbelele  
영화 감상평 게시판에서 오랜만에 분량이 있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