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동무(The Little Comrade, 2018)

영화감상평

나의 작은 동무(The Little Comrade, 2018)

40 백마 2 1067 0

1950년대 에스토니아, 아빠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6살에 불과한 렐로, 렐로는 언젠가 학교에 들어가 빨간 스카프를 두른 소년단이 되리라 꿈꾸며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검은 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우르르 집에 몰려와 소련 지배에 저항하고 에스토니아 독립을 지지한다는 죄목으로 엄마를 강제로 데려간 것이다. 아빠는 엄마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방법이 없다. 아빠 역시 에스토니아의 스포츠 영웅이었다는 이유로 소련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되고, 소련 경찰은 엄마와 이혼을 강요하며 더 나은 삶을 보장해주겠다고 회유한다. 자꾸 집으로 찾아와서 렐로 가족을 괴롭히고, 렐로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아빠의 메달을 찾으려고 혈안이다. 아빠의 자랑스런 메달을 찾는 그들에게 자랑하고 싶지만, 절대 아무에게도 메달을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아빠의 당부로 결국 렐로는 나는 작은 동무라 아무것도 몰라요라며 입을 다문다.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씩씩하고 활기차게 웃음을 잃지 않고 계획했던데로 착한일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 렐로. 학교 입학식 전에는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는 아빠의 말대로 렐로는 학교 입학식에 엄마와 함께 등교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5년이 지난 스탈린의 죽음으로 자유가 찾아오고 엄마가 시베리아 유배지에서 돌아온다. 헤어질때처럼 만났을때 손을 잡는 장면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한마디로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적이고 뭉클하였다. 렐로 툰갈의 자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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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4 Harrum  
그 당시 에스토니아는 참 파란만장했나 봅니다.
극적인 이야기가 실화인 작품들이 종종 보이네요.
덕분에 찾아볼 영화가 생겼어요.
고맙슴다~!
40 백마  
엔딩장면에 처음에는 서로 서먹하다가 나중에 엄마가 렐로의 손을 잡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