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튠(Out of Tune, 2019)

영화감상평

아웃 오브 튠(Out of Tune, 2019)

40 백마 0 777 0

금융스캔들로 형을 살게 된 금융가의 주인공. 수감 중 금융피해자의 형과 일당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를 피해 흉악범들이 모인 독방감옥으로 옮긴다. 독방수감자들의 합창단에 합류한 그는 지휘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바깥세상에서처럼 지능적 수법을 동원하여 벌어지는 코미디이며 자발적 독방 재소자들끼리 활동하는 합창단이 계속 등장하여 그래서 그런지 합창단의 음악과 연습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그곳 대부분이 폭력이나 성폭력, 강도 같은 범죄 때문에 온 사람들에 비해 그들이 있는 곳은 그렇지 않다보니 여유롭고 자유분방하다. 그걸로 인해 생기는 재소자 간의 알력을 합창단의 선곡이라는 것을 매개로 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중간 중간 웃음 나오는 유머가 있기도 하고, 폐쇄되어 있는 독방들의 공간적 특징이 나름 잘 활용된 것 같다. 영화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미결수인 수감자들의 인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덴마크 구치소 모습도 흥미로웠고 결국 감옥에서 조차 자기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주인공을 통해 이 사회의 현실과 욕심 많은 인간의 한계를 재밌게 그려낸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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