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트리방가처럼(Tribhanga - Tedhi Medhi Crazy, 2020)

영화감상평

인생은 트리방가처럼(Tribhanga - Tedhi Medhi Crazy, 2020)

40 백마 0 697 0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 그런 엄마처럼 살기 싫은 딸, 하지만 그들은 모두 어떤 의미에서 서로 닮은 여성 3대이다. 활달한 성격의 그녀는 오늘도 기분 좋은 대담을 이어가다 그녀는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간다. 그녀에게는 두 남매가 있지만 남매는 자신들을 버리고 간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한다. 딸은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 함께 병원으로 간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들을 돌보지 않고 글만 쓰고 급기야는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할머니와 다투고 집을 나가버린 그녀를 잊지 못한다. 모녀의 대화 단절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고 그런 영향인지 매사에 거칠고 단호하다. 그녀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하며. 그녀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생각하여 딸을 끔찍이 생각하고 있으며 딸에게 위해를 끼치는 무엇도 용서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어머니의 본심을 조금씩 알게 된다. 본의 아니게 어머니의 사랑은 이어져 왔으며 자신이 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며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고 모녀간의 오해를 풀고 가족의 의미가 어떠한지 알게 되는 내용이지만 어머니의 죽음으로 더욱더 모친의 사랑이 깊다는 것을 느끼는 영화로 심금을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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