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덧붙여 여러가지의) 한구석에 / Kono Sekai no (Sarani Ikutsumo no) Katasumi n…
스포를 싫어하신다면 읽지 마시고 작품을 감상한 후에 읽도록 권하겠습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60~80년대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여러가지 추억에 취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시대적 배경은 일본의 1930~1950년대 2차 세계대전 배경입니다만..
복장 따위만 다를 뿐이고 정말 대한민국의 1960~1980년대와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일본의 작품이고 전쟁에 대한 반성이 크게 없다는 것은 아쉽다고 하겠으나,
주인공은 일반인이고 전쟁을 겪으면서 제국주의였던 일본에서 자신들이 정의라 생각했던 것이지만,
실은 일본이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내걸린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 스즈가 느끼는 것이죠.
드라마적인 요소는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칩니다.
스즈 캐릭터에 대해서인데.. 스즈같은 캐릭터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물론 역사적인 관점이나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캐릭터.
제국주의의 시선이 가끔 튀어나와서 불편한 것만 제외한다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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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과 일반 극장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시라키 린]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로 나뉘게 됩니다.
유곽에서 일하는 시라키 린과 관련된 내용이 일반 극장판에서는 모두 잘려나갔고
감독판에서만 시라키 린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곡이 끝난 후에 크레딧이 올라가며 [시라키 린]과 관련된 그림이 몇 개 나오는데..
스즈가 어렸을 때 만났던 좌부동자가 바로 시라키 린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