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Matrix 2 - Reloaded-

영화감상평

[like] Matrix 2 - Reloaded-

1 리키마루 1 10013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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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매트릭스를 안봤을 경우 네타바레(까발리기)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므로 각오(?)를 하시고 읽으시거나 리스트로 돌아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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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의 특성상 존대말로 쓰지 않았습니다.


내가 '영화'라는 것에 의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첫 번째 영화. 매트릭스. 이 영화를 보고 난 액션영화의 팬이 되어 버렸다. 매트릭스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어떠한 영화인지조차 모른 백지의 상태에서 보아야만 진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그걸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첫 등장에 왠 이쁜이가 나와 팔을 부러뜨리고 건물을 날라다니고...그러나 밝혀지는 진실과 그것에 대한 싸움의 내용은 그저 기분풀이로 아무영화나 볼까 해서 들어갔던 나에게 적지 않은, 아니 커다란 충격을 주고 만 것이다.


1에 대한 이야기는 할 꾸러미가 산더미지만 그건 해도해도 끝이 없으니까 조용히 내 가슴에 묻어두고, 요새 사람들의 입에 무지 오르내리고 있는 2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사실 '1에 비해 나은 2는 없다'라는 암묵적 룰이 영화세상에 흐르고 있다는 것은 영화에 조금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요새 인터넷과 많은 매체에서 2를 '씹고' 있기 때문에 난 이 영화의 팬으로써, 그리고 재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내가 누구게?? 나는 액션영화의 히든카드~ 매트릭스 2야~

매트릭스의 영화장르는? 바로 '액션'이다. 액션의 기본코드는? 스크린 가득 메우는 현란한 영상들과 그에 걸맞는 사운드이다. 매트릭스는 그 기본코드를 충실히 지켜가고 있다. 물론 1보다도 화려한 액션들로 말이다. 1에서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카메라 워크(총알이 지나가며 뒤로 눞는 장면에서바로 이장면...죽음이다...아슬아슬한 액션!!! 사용된)는 우리나라에서만 보더라도 수많은 뮤직비디오, cf에서 짝퉁으로 따라하기가 성행했었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두 가지의 장면은 첫째로 100명의 스미스와 대결장면이다. 네오의 얼굴이라던가 컴퓨터 그래픽이다 라는 것이 팍팍 느껴질만큼 어색한 부분들도 많지만 100명의 똑같은 스미스요원을 만들어 낸 것도 대단하고 걔네들과 싸우는 모습도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면에서 어색할 뿐이지 기본적인 흐름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둘째로 트리니티가 거꾸로 달리는 오토바이 씬. 솔직히 이 장면은 그래픽인지 실제인지 헷갈릴정도로 너무 자연스럽다. 실제로 주먹을 꽉 쥐고 볼만큼 아슬아슬 하면서도 화려한 하드액션을 선보인 이 장면은 수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으로 꼽을 만큼 대단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이름 있는 액션영화라면 각자의 내세울 만한 액션장면은 한두 개쯤 있게 마련이다. 괜히 매트릭스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게 아니다. 다른 액션영화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매트릭스 만의 'Shock'이다. 반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 1에서는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매트릭스의 세계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다. 난 그 장면에서 정말 뒤통수를 때리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었는데 계속해서 그 전에 아무런 힌트도 없이 영화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난 이 영화가 호러영환지, 판타지 영환지, 구분조차 못할만큼 정신 없었다.) 또한 매트릭스가 포함하고 있는 여러 철학적 코드들 때문인데, 기본적 진행은 기독교의 구원론을 바탕으로 유교적 세계관과 사랑, 여러 짬뽕된 철학적 세계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것들이 2에도 고스란히 전달되어져 있는데 2의 '반전'은 1에서 결국 예언대로 이루어져 네오가 그(he=one)가 되었다면 2는 그 예언이 다 거짓이고 그 것 조차 기계가 인간들을 컨트롤 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난 여기서 또다시 충격을 먹었다.) 또한 철학적 코드들도 마구마구 들어와 있는데 너무 철학적 대사들이 많아 생각나지 않는다.(-_-;;) 나중에 dvd를 사면 여러번 보며 다시 써 넣기로 하고... 넘어가기로 하자.(무책임..)

어쨌든 2는 1보다 뛰어난 화면과 액션, 충실한 시나리오로 돌아왔던 것이다. 헌데, 정작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왜 매트릭스가 욕을 먹고 있는가!!!

백명의 스미스와의 대결...멋있기도 한데, 좀 유치하기도 하고....난 봉술이 맘에 들었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대다수의 말들로 나오고 있는 것들만 살펴보자.
첫째로, 너무 유치해졌다는 것이다. 네오가 슈퍼맨이 된 것, 그 장면장면이 너무 웃기다는 것이다.(사실 나도 매트릭스 1에서 맨 마지막 장면에 푸훗~하고 웃음이 나오긴 했었다.) 또한 사람들이 배꼽을 잡았던 씬은 키메이커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바로 우리나라의 좁디좁은 곳에서 열쇠를 갈고 있는 열쇠쟁이 아저씨의 모습과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둘째로, 너무나 빈번히 쓰인 불렛 카메라 워크이다.(순간 슬로우모션이 되면서 총알도 보이고 카메라 돌아가면서 그 모습을 잘 잡아주는 거) 1에서 몇 번 보여주며 최고야~~를 외쳤던 그 skill이 2에서는 거의 5분에 한번 꼴로 계속해서 등장한다. 아니, 모든 액션 씬에서는 3초에 한번씩이라고해야 하나? 지겹도록 등장한다.
셋째로, To be conclude... 때문이다. 아~이제 뭔가 되려나 보다~하고 긴장하고 있는데 두둥~뜨는 저 문장은 사람들에게 허탈한 웃음만을 주고 만 것이다. 사실 뉴페이스들도 많이 등장하고, 뭔가 있는거 같은데 전혀 안보여주고 끝내 버리니 나도 조금 허탈하긴 했었다.(도대체 적이 몇 명이야...원래 있던 요원들이랑, 요원탈퇴하고 지 맘대로 날뛰는 스미스랑, 프랑소와~~녀석이랑, 그 똘마니 흰머리 자슥들....쟤네들은 요원도 아니고 뭐하는 놈들이냐고오~~)


후훗..얘네들의 xx씬도 나온다지 아마...


그래도 난 매트릭스가 최고라 생각해!

솔직히 난 2에서 네오가 슝슝 날라다닐 줄 알고 있었다. 1에서 이미 마지막에 날라갔었기 때문이다. 1에서 네오는 부활하며 득도한다. 매트릭스 안에서 매트릭스 자체가 문자로 표시되어지며(즉 그 내부를 다 볼 수 있다는 것) 총알은 손도 안대고 막아 버리고 요원까지도 한방에 파괴해 버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갖게 되 버린 네오. 그래서 난 2가 나올꺼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2가 나온 것이다. '아니, 게임이 되나?? 네오가 싸그리 뽀개 버릴 수 있잖아'라고 생각하며 2를 보게 된 것.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네오는 매트릭스 안에서 제한되어 있었다. 이 곳 저 곳 옮겨 다니는 것도 그저 최대한의 빠른 속도로 '날라가는' 것밖에 안되는 것이고, 단지 총알을 막는 능력만 생겼을 뿐이었다. 물론 몸도 무쇠만큼 단단해지긴 했어도 손 날로 칼을 막았을 때 결국 얻게 되는 상처는 네오가 매트릭스 안에서 그 룰에 아직도 구애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애들과 싸울 때에도 몸 속을 옮겨다니면서 파괴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술로만 상대하고 있다.
완전무적일 줄 알았던 그가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와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고 새로운 스토리로 충격을 던져준 것이 나에게는 너무 멋진 일이었다. 모든 것은 프로그램이었던 것이 아닌가. 결국 인간의 편은 아무도 없다. 예언자도, 예언자 지키는 놈도, 결국 전부 기계의 편이었던거다. 아~ 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인가.
유치찬란한 장면으로 꼽히는 키메이커. 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것 뿐이다. 온 벽면에 열쇠들로 도배한 그 장면에 미국사람은 절대 웃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신비하고 경이롭게 느낄 수 도 있다. 우리나라에만 열쇠방에 그렇게 도배해 놓고 있으니까 말이다.(확실히는 모른다. 해외로 나가본 적이 있어야지.)
그리고 컨클루드.....(컨티뉴나 컨클루드나..)그건 이미 겪어 보지 않았는가. 반지의 제왕에서 말이다. 3시간이나 뼈빠지게 봤는데 뭔가 시작될려고 하는데 컨티뉴가 나와 너무나 당혹스러워 했었던 반지의제왕1을 생각하면 매트릭스는 귀엽게 느껴질 뿐이다.

솔직히 말해 정신없이 말하는 철학적 대사들에 스토리 파악도 힘든 마당에 열쇠쟁이가 나오질 않나, 슈퍼맨 놀이를 하질 않나...살짝 딴 생각하면 쟤네들이 뭔 소리 하는지 못알아 듣기 십상이다. 하지만 워쇼스키형제가 만들어낸 애니매트릭스와 게임, 그것과 맞물리는 이 2는 누가 뭐라해도 최고의 명작이라 말하고 싶다. 혹자는 현대판 상술이라 말한다. 상술인게 당연한거 아닌가! 예술 영화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모든 영화는 상술을 생각하고 만드는거다. 그걸 알고 보는게 영화다. 따라서 재미 없으면 돈이 아까운거 아닌가. 재밌으면 뿌듯한 기분으로 나오는거고...조만간 dvd가 나오면 애니매트릭스와 더불어 게임과 영화까지 몽땅 살 계획이다.(돈벌어야지)

온갖 폼은 다 잡으면서 1보다 나아진게 없는 녀석..요원 한녀석도 아직까지 처리 못하냐!! 모피어스!!


매트릭스....혁명(Revolution)을 기대하며...

제목에서의 암시..2의 reloaded는 1에서 이미 장전된 총알이 빗나갔고, 새로이 장전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새 총알은 장전되었다.(스토리가 대부분 밝혀졌으니까) 이젠 '혁명'만이 남았을 뿐이다.
그가 아직 완전히 각성을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현실에 나와서까지 네오의 능력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깨어났다고 생각하는 것 까지도 가상현실인 것인지, 아니면 현실에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능력이 발현된건지는 알 수 없다.(3에서 밝혀지겠지...그 능력) 스미스와의 1대1대결이 어느 곳에서 어떻게 이루어 질지도 모르겠다. 사람들 다 죽는 것을 네오가 선택했으니까...어찌될까...

결말은 3에서 밝혀질꺼다. 인간과 기계간의 싸움의 결말..어떻게 날지 궁금하지 않은가...올해 11월에 3가 개봉한다. 반지의 제왕3와, 해리포터3와 함께 초기대작 레볼루션!!! 우리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일만 하면 된다.
Be waiting the revolution!!! 혁명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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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원령공주  
  wait는 자동사 입니다. 뒤에 명사를 목적어로 두려면 전치사가 반드시 와야 합니다. 글 마지막에 영문 혁명을 기다리자와 한글 혁명을 기다리자는 동어 반복입니다. 강조의 의미로 쓰셨다면 모르겠으되 문법도 틀린 오문을 올리면서까지 영문을 쓰셔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매트릭스의 영향 때문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