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영화 "좀비워"

영화감상평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영화 "좀비워"

1 촬리 2 16586 0
좀비 영화를 무지 좋아해 정말 구하기 힘든 것만 빼고는 많이도 봤습니다.
그 중에서 최악의 영화를 꼽자면 태국영화 사스워를 꼽겠네요.
지루한 영화야 용서하지만 이 영화는 시청자를 조롱하는 면이 있어서 분노까지 했었다는...
그 다음에 최악으로 기억하는 좀비물은 바로 이 영화입니다.

일단 포스터만 보자면 포스가 넘치는게 블록버스터급만같죠.
하지만 실재로는 저예산 B급 영화입니다.
저 포스터에 등장하는 어느 것도 실재영화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저런 갑옷이나 칼들고 있는 멋진 좀비 전~혀 안나옵니다.
더군다나 포스터의 푸르스름한 분위기도 실재영화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영화의 배경은 어디 주변에 있는 야산쯤 되겠더군요.ㅋㅋ
풀숲과 허름한 농장이 주요 세트입니다.

포스터에서 가장 가증스러운 것은 이 영화를
레지던트 이블과 28주후를 잇는 대작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
솔까말 보신 분들은 이 문구에서 경악감을 느끼실 겁니다.
동네 야산을 세트로 해서는 몇 명 안되는 사람들이
80년대 어설픈 좀비분장을 하고 나와서 뒤뚱거리면서 워~워~하는 영화를 감히...

좀비시리즈의 "뉴배틀" 버전이라는 문구도 정말 어이가 없죠.
절대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전투씬은 없습니다.
주인공급들은 무슨 홍콩 주윤발형님같은 액션을 선보이고
B급들이 그렇듯 이 영화의 좀비들은 바보같이 엉금엉금 거리다가
소수의 사람들한테 시원하게 단체로 아작날 뿐입니다.

앞서서 이 영화를 2번째 최악으로 기억한다고 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어설픈 터미네이터 따라하기라서입니다.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가 사라코너처럼 목소리만으로 나레이션을 합니다.
좀비에게 인류가 쓸리고 인류는 반군을 조작했으며
위대한 전사하나가 인류를 구원한다고 정말 거창하게...
(보면 알겠지만 구원이라고하기에는 초라하다는)
그리고 반군들은 좀비가 무서워서 밤에는 숨어있고
낮에만 좀비들과 싸우죠.(이것도 터미네이터의 설정.)
감독이 터미네이터를 무지 좋아했는지 이곳저곳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낄낄대면서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ㅋㅋ
정말 별종같은 영하이니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ㅎㅎ











아래는 유료p2p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문구인데
솔직히 말하면 이건 사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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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번째 시리즈가 공개되며 좀비 영화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은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함께 라이벌을 이루는 또 한편의 좀비 액션 영화. 딘 챔버스, 짐 헤이질턴이 출연한다. 정통 액션과 좀비 캐릭터의 그로테스크한 만남이 인상적인 <좀비 워>는 좀비 농장에 갇혀 노예가 된 인간들을 구출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감독을 맡은 데이비드 A. 프라이어 감독은 정통 호러 영화와 액션 장르에서 두드러진 재능을 갖춘 인물로서 <좀비 워>의 메가폰을 잡으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좀비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좀비 마니아들을 만족시켜 줄 작품으로서 <황혼에서 새벽까지>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역작이다.

아무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른다. 어떤 이들은 유성이 지구 옆을 바짝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수 천 년 간 인간이 지은 죄악의 대가라고 믿는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죽은 사람들이 무덤에서 살아났으며 그들은 몹시 굶주려 있다.
한편, 좀비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한 소대의 대장인 브라이언은 적들에 의해 농장 근처로 끌려간다. 그곳은 좀비들이 인간들을 양육하여 먹이로 삶고 있는 비밀 장소이다. 브라이언은 좀비들의 먹이이자 노예가 되어버린 인간들을 구하여 탈출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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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진원  
저도포스터 문구보고 반신반의 하면서 봤는데 정말 웃음이 나오더군요^^미친듯이 앞으로 땡기면서 봤습니다.
1 촉수엄금  
저의 경우 수준이하의 영화는 '그래 어디 어떻게 끝내나 보기나 하자'며 참고 버텨보거나

아예 영화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남기지 않기 위해 보다가 꺼버리거나 하곤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둘다 찝찝하긴 마찬가지지만 ^^;;; 덕분에 시간을 절약했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