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 결말...(당연 스포^^)

영화감상평

더게임 결말...(당연 스포^^)

1 이뻔뻔 0 21501 0

 


 영화에 대한 이렇다 저렇다 애기는 하고 싶지 않구요 결말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봅니다.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강노식이란 사채업자는 엄청난 재력가입니다. 그에게 빚진 사람이 여럿있는데 그중 하나로


 


한국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 늙은 강노식이 도대체 오랫동안 사는 바람에


 


사람 여럿 피곤하게 하는 것입니다. 강노식에게 메여있는 이 의사도 강노식이 죽길 바라는 사람 중 하나였죠.


 


맘 같아서는 어떻게 죽여버리고 싶지만 방법이 없었는데 강노식에게 강노식 본인도 모르는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우선 늙어빠진 신체 빼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강노식에게 뇌만 바꾸면 젊은 사람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는데 마침 강노식에


 


게 이식 조건이 딱 맞는 젊은이를 발견했다고 일러줍니다.


 


게임 좋아하는 강노식은 어떻게든 젊을을 위해 가난한 젊은이인 민희도를 꾀어내는데 성공 게임을 걸어 민희도의


 


신체를 빼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다면 의사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죠. 오히려 젊어진 빚쟁이가 생기게 된 꼴이니깐요. 하지만


 


의사에게는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부추기는데 노림수가 있었습니다. 늙은 강노식이 젊어지면 언젠가는 민희도의


 


기억역시 원하게 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강노식은 막상 젊음을 획득했음에도 그 젊음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의 평소 습관대로 민희도의 기억조차 빼앗고 싶어하게 됩니다.  


 


 


이것을 위해 의사는 은밀히 강노식에게 '기억도 원하신다면 이식 가능합니다.'라고 말했겠지요. 강노식은 처음수술에는


 


이것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 민희도의 기억을 뺐는데 안달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민희도와 내기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의사가 정말 기억을 저장하는 부분만을 이식하는 능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지막 내기에서 누가 이겼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강노식의 자비만을 바라는 민희도는 강노식이 내기 결과


 


에 승복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방법이 없었으니깐요. 결국 승부와 관계없이 민희도는 수술대에 오릅니다. 강노식은


 


애초에 승부에는 관심없었으므로 민희도를 먼저 마취시키고 민희도의 뇌의 기억부분을 이식할 거라 믿고 의사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의사가 원하는 결과였습니다. 의사는 마취가 되어가는 강노식에게 민희도가 강노식의 아들임을


 


말해주고 강노식은 비극을 깨달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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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나름대로 가장 합리적인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래는 민희도의 마지막 흡연장면으로 인해


 


결말에 대한 추측이 여러기지인것 같네요.하지만 아무리 뇌를 바꾸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설정이지만


 


정말 뇌의 기억부분만을 떼내어서 이식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또 가능하다고 해도 의사가 그런 복잡한


 


수술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가 원하는 것은 강노식이 비참하게 죽는것입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마지막에 의사가 강노식에게 비밀을 말했으므로 의사는 강노식을 죽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의사는 민희도에게 다시 몸을 돌려준뒤 깨어난 민희도에게 상황설명을 한뒤 강노식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물론 강노식이 민희도의 아버지라는 말은 안했겠지요. 민희도에게 자신이 생명의 은인임을 강조했을 것입니다.


 


이제 민희도의 몸으로 모든 부의 승계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제 민희도는 강노식의 모든 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노식


 


의 측근만 속일 수 있으면 민희도는 인생역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사는 그에 대한 대가로 얼마간을 요구했


 


을 것입니다. 민희도는 몸을 되찾고 돈을 얻었으며 여자친구까지 되찾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강노식을 그의 측근들 모르게


 


죽여버린 셈이며 민희도에게서 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의사는 민희도에게 강노식의 습관 몇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강노식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니 충분히


 


속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의사에게 있어 게임이란 탐욕스런 강노식이 제발로 민희도의 뇌를 가지고 싶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것을 가졌던 강노식이 눈물흘리며 죽게되는 길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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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처음과 마지막의 수술장면 이외에는 스릴러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느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하균씨 인터뷰를 읽었는데 신하균씨도 동의하시더군요. 마지막 반전을 좀더 긴장감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엑스트라에 가까운 의사가 이야기의 판 전체를 뒤집는 설정은 좀 어설퍼 보였습니다.


 


이제 이런 반전 영화는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ㅋ


 


오히려 컬트적인 영화로 만들었으면 개성이 물씬 풍기지 않았을까요? 블랙코메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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