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3 : 재미있지만 소장성 제로

영화감상평

미션 임파서블3 : 재미있지만 소장성 제로

1 darkman 1 4748 41
두말하면 잔소리로 3는 재미있다.
남들이 뭐래도 꼬이는 스토리, 반전, 긴장감, 액션, 연기 등등..

우리의 우상 오우삼이 완벽하게 짖밟아 놓은 2탄의 수모를 완전히 탈피했다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난 후에도 남는 찝찝함.
지금은 보편화된, 아니 일종의 날림식 내지는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발상으로
흔들어대거나 2,3중 교차로 찍는 헨드헬드 내지는 어깨걸이 식의 촬영 기법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런 불편함이 극에 달한건
정말 스토리와 연기와 구성은 100점이지만
구도와 촬영 스타일은 빵점인
본 아이덴티티, 본 아이덴티티 2에서 최고조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성의 없는 촬영 기법엔 아마추어가 찍은게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들 정도로
같은 업종의 카메라 감독들을 욕먹이는 작품이고도 남는 영화다.
(영화 촬영을 해보신 분들이면 그렇게 찍다간 충무로에서 쫒겨난다)

24시 같은 TV 시리즈 물이나 정적이지 않는 스타일의 드라마나
트래픽 같은 다큐성 뮤비, 액션에서 통용되는 이런 촬영 기법은
스텝들에겐 삼각대를 세우고 깔고 레일을 설치하는 수고를 줄여
거의 실시간에 가까우리만큼 동선만 확보하면 바로 슛으로 들어갈 수 있는
속전속결의 시간 절약을 위한 일종의 편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부 CF에서도 이런 기법은 많이 사용되는데
한마디로 삼각대를 쓰지 않는 광고와 비교해보면
부자연스럽고 그게 지나치면 VJ특공대처럼 구도 무시, 화면 무시하고 내용만
파게되는 짜증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하게 된다.

그럼 점에서 MI3도 1,2에서의 안정적인 느낌의 고급스러운 화면들은 하나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흔들어대거나 참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흔들어대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 : 정적이 되지 않으려는) 통에
짜증이 밀려온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삼각대를 놓고 찍고 특정 부분에서만 흔들어대는 쉐이킹을 썼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최고의 액션씬인 다리 공격씬..
와이드는 어디다 다 팔아먹고 일반 렌즈로 찍어댄거같은
답답한 앵글과 좁디 좁은 구도,
일예로 인디펜던스 데이나 같은 다리씬의 트루라이즈에서의 와이드 화면은
거의 찾아보기도 어렵다.

다리 위를 날던 비행기는 크기 설정 CG 미스로 이게 장난감 무인 비행기가 나는건지
군용 헬기가 나는건지 실감하기도 어려웠고 (태극기 휘날리며의 비행기 생각이 났음)

미사일 다리 폭파 씬을 온통 좁은 화각으로 잡아 동네 굴다리가 파괴되는 느낌으로 줄곧 유지했고 (더 록의 와이드한 장면들은 이에 비하면 예술이다)
온통 줌으로 잡았는지 일반 렌즈를 썼는지 와이드한 정황 화면이 없는 답답함은
짜증 그 자체였다.

TV에서나 볼 수 있는 화면 화각 그 자체였다.
시가전이고 급박한 상황을 위한 좁은 화각 설정?
3를 보다보면 좀 지나지 않아 1,2때보다 참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와이드 화면을 4:3으로 틀때의 그 답답함.


마지막 보스와의 장면에서도 차 돌진의 이상한 촬영 구도.
차량 추격신에서도 온통 클로즈 업한 차량 장면들.
얼굴에 얼굴, 너무나 다가가 찍는 답답함의 연속들.
비행기 추격씬도 너무 가까운 앵글로 인해 다닥다닥 붙어있는 두 헬기의
모습 외엔 기억나는게 없음.

모조리 실내씬이고 주위 배경에 들일 CG 돈과 시간이 없어
클로즈 업으로 도배한 듯한 느낌이 모든 액션 씬에 팍팍..

3가 1,2때처럼 넓은 앵글과 안정적인 화면이었다면
극장을 나오면서
"DVD나오면 꼭 소장해야지"라고 했을텐데
이번엔 "전혀.. 소장 가치가 없군.."하고 나왔으니 말이다.

TV물의 감독의 한계랄까? 극장에서 TV 화각을 보는 답답함을 로스트하지
못한채 (혹은 와이드에 인색한)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게 아쉬울 뿐이다.

참고로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들의 95%가 이렇게 못찍어 안찍는게 아니다.
그건 관객에 대한, 작품에 대한 정성과 예의가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안찍는 것이다.

꼭 써야될땐 특정 부분에서만 핸드 헬드를 쓰되 약간의 흔들기를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쟁씬마타 패턴처럼 느껴지도록 흔들어대는
관객이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 기법이라고 여겨질 정도라면 실패라는 걸
알아야 한다) 할 정도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방식은 날림을 위한 날림아로 밖에 안여겨 진다.

참고로 CGV의 스크린이 작았다거나 실수로 4:3으로 만들어 튼건 절대 아님..

결론 : 재미는 있지만 소장 가치는 제로인 일회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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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아따거시기혀  
꼬이는 스토리는 아닌 것 같은데...쉽게 범인 예측......영화하나 보면서 영화관측에 전화건건 처음...두개관 상영하는데 화면이 가장 큰 관은 어디냐고 물어서 그 시간대에 영화를 봤지만...그냥 익히 봐온 평범한 액션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