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와 킹덤 오브 헤븐을 연타로 본뒤...(스포 쪼금~)

영화감상평

혈의 누 와 킹덤 오브 헤븐을 연타로 본뒤...(스포 쪼금~)

4 황태윤 1 2793 0
금요일 대전 CGV 에서 밤 10:25분에 연타로 하는 표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혈의 누....

이 영화는 한국으로써는 가장 고어틱 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 이전에도 고어틱 영화가 꽤 있었긴 하지만....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그래서 일차 결론은..... 피빛 진한 영화!

그리고 이 영화는 우리가 즐겨봤던 만화 김전일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고립된 섬, 알 수 없는 의문의 연쇄살인, 귀신의 짓인가 사람의 짓인가???
살인의 예고되로 실시되고 범인은 오리무중인데....
거의 비슷하다고 사료됩니다. 거기다 중간, 중간에 주는 힌트도 거의 없습니다.
추리물이라 하기에도 무리가 있고 종극쯤 가서는 대충 범인이 그냥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차 결론...... 이 영화는 한 편의 이야기다.!!

반상의 법도가 문란해 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사람의 탐욕스러움을 그린 이야기인 것입니다. 반전 이런것 기대하기보다는 그저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좀 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길일듯...

이 영화를 보면서 고어와 이야기 진행에 꽤 괜찮은 인상을 받았지만....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셋트 및 의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시대상을 너무나 잘 반영 했다고나 할까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비쥬얼에 감탄을 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공들인 티가 여실히 들어나더군요.

그러므로 결론은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 입니다.

다음은 킹덤 오브 헤븐

글라디에이터, 블랙 호크따운 등의 블럭 버스터를 만들어낸 리들리 스콧 감독...
아카데미 상을 여럿 쥔 그였기에 이 영화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그 가슴저미게 하는 예고편은 극장 가심의 뽐뿌를 아니 받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러나....이게 왠일...

뚜껑을 열어보니 중간중간에 끊긴듯한 스토리, 거기다 알 수 없는 지루함 까지...
원 영화가 3시간30분짜리 라던데...그걸 2시간20분에 맞춰서 그런건지...
스토리의 점프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쥔공이 대장장이지만 한 영주의 사생아였기 때문에 영주의 뒤를 잇게 되는데...

주변사람들이 쥔공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 왕조차 쥔공을 인정하는 과정,
여편네와 쥔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 멍청한 십자군이 섬멸되는 과정...

이 모든 것들이 다 어디로 간건지....

그저 쥔공이 아버지 유언에 따라 영지 관리를 잘 하는것만..대충 보여주고..
여쥔공이랑 눈 맞은거 보여주고..사랑에 빠지공...어허....참...

그렇게 1시간40분이 지난뒤...(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한숨을 쉬었을 겁니다.)
공성전이 시작되는데....오호~~~

이 장면 만큼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이 될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처럼 CG 로 도배한 것도 아니고, 트로이 처럼 사람수로 체운 것도 아닌...
그렇다고 알렉산더 처럼 기마대 돌격으로 대충 얼버무린것도 아닌...

발리스타와 타워!!! 이 두가지로 화면 가득 채웁니다.
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빨간점이 성벽을 향해 몰아칠때 그 사실감이란!!
타워와 충차를 이용해 성을 공격하는 장면과 이를 막는 십자군!!
마지막 타워를 쓰러뜨리는 장면, 성벽이 무너지는 장면!!

이 장면만으로도 영화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이 장면을 보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린 감은 있긴 하지만요.

전쟁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극장가서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단!! 처음부터 한 1시간 30분 정도는 주무셔도 됩니다...ㅎㅎ

아무튼...두 영화를 굳이 비교해 보라면 혈의 누가 더 잼있었습니다.
아마..대부분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지만은...

영화란게 워낙 호불호가 가려지는 영화이니까요.

영화가 끝나니 새벽 3시네요..ㅎㅎ 그담날은 그냥 집에서 쭉쎴습니다.

모두들 즐감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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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최진원  
  오~ 킹덤이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