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 나는 누구인가? 잃어버린 기억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영화감상평

[본 슈프리머시] 나는 누구인가? 잃어버린 기억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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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은 영화에서 상당히 즐겨 사용하는 주제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잃어버린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인 본 슈프리머시는 첩보영화의 틀을 빌려 "본" 이라는 특수요원이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면서(혹은 강제로 찾아야만 하는) 거대조직의 음모와 배신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첩보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무언가가 다릅니다. 그것은 아마도 주인공이 특수요원이지만 버림받은
특수 요원인 까닭에 그흔한 최첨단 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지 상당한
무공의 소유자인 우리의 주인공은 이 모든 과정을 몸으로 치고 박고 때려 부셔야 합니다.
물론 속편에서는 약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본질적으로 혈혈단신 몸으로 때우기는 마찬가
지 입니다.

맷 데이먼의 안정적인 연기와 훨씬 복잡해진 플롯 그리고 숨박히는 추격전과 서서히 밝혀지는 "본" 의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들... 이 모든 것이 전편 못지 않게 흥미로웠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보았다가 의외로 괜찮은 영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영화 초반부에 우리나라 자동차인 "소나X" 가 등장하는
군요...신문에서 본 기사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측에서 PPL을 한것이 아니라 그냥 제작진
이 우연히 등장시킨것 이라고 하니 그만큼 한국 자동차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p.s: 영화의 결말이 궁금할때는 항상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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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영화인  
  제 지난글(누구나 비밀은 있다에 관한글) 에 "안평면적이고 안 단순한 연기" 가 어떤것인지 궁금해하신 분이 계시길래 간략히 제 의견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영화인  
  우선 연기자들이 연기를 하는데 있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이 그 배역속으로 동화되어 들어가는 경우와 배역이 자신에게 동화되어 들어가게 만드는 경우 이렇게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이던지 자신의 배역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한 연기자의 요소입니다. 흔한 예로 설경구씨의 경우 영화에서 배역을 맡으면 평소 맡은 배역처럼 옷을 입고 행동을 하고 완전히 자신을 그 배역속에 동화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간혹 그런 과정에서 상당히 괴로움과 고통을 격는다고 말합니다.
To Be Continue...
1 영화인  
  하지만 많은 경우 연기자들이 단순히 텍스트를 읽고 말하는 앵무새 수준의 연기를 하는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그런것이 평면적이고 단순한 연기인 것입니다. 얼마전에 타계한 "말론 브란도"의 경우 "워터 프론트" 에서 보여준 눈빛 연기는 더이상의 대사가 필요없을 만큼 보는이를 숨이 막히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것은 연기자가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차원의 연기인 것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느끼는 영화속의 고통과 좌절이 실제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그야말로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연기의 완벽한 표본인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을 하고 영화와 얼마만큼의 상호작용을 하는가는 분명 연기를 하는 배우의 몫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