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프랑스 화가 비르지니 드몽 브루통의 그림 [어부의 아내]입니다.
초상화 전문 화가였는데 바닷가 마을로 이사한 뒤 어부와 그의 가족들을 주로 그렸다고 하네요.
고단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엄마에게 편하게 안긴 작은 녀석과
더 놀고 싶은데 끌려가 낙담한 듯한 큰놈 표정도 재밌지만,
돌을 딛는 발 표현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 옵니다.
젋은 어부아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그녀의 다른 작품 '그녀의 남편은 어느 바다에'는 반 고흐가 모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 '오렌지 나무 아래서'가 소더비 경매에서 47천 달러에 팔렸다고 하니 그렇게 비싼 작품의 화가는 아닌 듯 하네요.
며칠 전 어무이와 잠깐 바람 쐬러 다녀왔는데,
커피 마시러 들린 카페 제빵사 아저씨가 생전에 잘하십시오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