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계획..
솔직히 좀 오래전부터 계획중인 인생설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의 노년은 암담한 현실만 도출되기 때문에
이제 좀 더 진지하게 추진중이기도 하고, 이게 저만의 현실이 절대 아니기에
비난 받더라도 게시판에 좀 끄적여 보고 싶었습니다.
위 통계표는 인구현황 go.kr에서 캡처해온 겁니다.
실질적인 출산률은 이미 0.6에 접어들었지만, 뉴스든 뭐든 0.7 이라고 떠들어대니
0.7*로 단순계산을 해보면.... 아니 그냥 쉽게 말하면
출산률 0.7*은 100쌍(=200명)의 부부가 결혼해 아이를 25명 정도 낳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대략, 200명이 한세대 만에 25명 => 1/8 정도로 줄어드는 거죠.
아래, 현시점 한국 인구 통계표에 나와있는 0~29세의 인구가 대략 1,400만명 정도인데
이 숫자가 한세대 안에 175만명 정도로 줄어든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세대를 21c 현실적 의미에서 몇년을 기준으로 할것이냐와
대상 연령층 범위의 선택에 따라 숫자는 달라지겠지만, 대략의 계산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세세한 숫자놀음이 별 의미가 없는 수치란건 상식적인 부분일겁니다.
현재 0.7 또는 0.6이란 출산률 수치는 대략 5년 단위로 더 급격하게 줄어들거라고도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나마 혼인을 하는 한국의 평균 결혼 연령이 현재 30대 중반 까지 후퇴해 있기 때문인데
20대에 결혼한 인구의 출산률과 30대에 결혼한 인구의 출산률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산이란 무시할 수 없는 의학적인 이유도 더해져 있을테니까요.
이런 이유들로 어느 사회학자는 5-10년 안쪽을 기준으로 한국의 출산률은 서서히가 아닌
일정 시점마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더 암울하고 황당한 그래프를 보여줄거라고도 하더군요.
이걸 기준점으로 잡아보면, 30년 후 한국의 경제활동 인구에서 젊은층에 해당되는
20~40세의 숫자가 대략 어느정도 일지 계산이 나옵니다.
뭐 요즘은 100세 시대니까 경제인구를 20~60세 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상관은 없겠죠.
하지만 현실적인 노동의 의미를 생각해볼때, 가장 규모가 크고 능동적인 경제성 인구는
대략 20~40세 정도로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리고 현재 60대인 인구의 3/5 정도는 30년 뒤에도 아직 남아있을것이고
출산률이 계속 하락한다는 가정 하에 대충 계산해보면, 한세대 안에 5천만 인구 중
40세 안쪽에 해당되는 인구의 숫자는 천만 아래로 진입하게 될런지도요(그렇게 되겠죠!).
사실 이건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현 출산 가능 세대가 느닷없이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출산률 1.5를 찍는다고 해도
젊은 세대의 인구감소는 기정 사실인데, 그 절반도 안되는 0.6의 출산률은 앞으로도 더 빠르게 하락할테니까요!
경제적 의미에서 한국은 50년 안에 저 중남미 국가들의 수준으로 폭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최소 3~40년 정도는 더 살아가야 하고요.
수출업계에서 일하는 덕분에 외국경험도 어느정도 쌓여있고, 현 직장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이들기 전에 경력을 살려 취업이민을 계획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때문에, 도움이 될 추가 석사학위 등도 추가하느라 피똥도 쌌습니다만 ㅠ ㅠ.
anyway~ 내 남은 인생을 좀 덜 스트레스 받으며 여기보단 좀 더 나은곳에서 살아보자는 "탈출"인 셈입니다만...
이 답없는 출산율과 젊은층의 급격한 인구감소를, 마치 영화감상 하듯 구경만 하다 그 젊은 아이들을 수장시킨
세월호 참사를 대하듯, 멀뚱히 구경만 하며 수십년째 무대책으로 눈만 껌벅대다
대책이랍시고 이민정책 따윌 들먹이며 국민들 알기를 단순노동력+대가리 숫자로만 취급하는
천박한 이 나라의 청치수준에 정말 질력이 납니다. 희망어린 계획이란 걸 세울 수가 없어요 이곳은!
빠르게 성장했고 그 빠름 만큼 더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한국이란 지역은 정말 양은냄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가 만들었을 "냄비근성"이란 비하가 요즘엔 왜이리 절절하게 느껴지는지 말입니다..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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