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RBG는 세계 최대의 토렌트 사이트였습니다. 

이때까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곳이 사라지니 저는 너무 슬픕니다. 

RARBG는 다른 토렌트 사이트와는 달리 홈페이지를 잘 꾸며 놨습니다. 

메뉴가 세련되고 편리하고 깔끔해서 이용하기도 좋았습니다. 

YTS는 영화만 그것도 자기들 것만 올리는데 RARBG는 

다양한 릴을 다 가지고 와서 씨앗을 퍼트려 주고 

손수 여러 종류의 저용량으로 인코딩까지 해주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RARBG 자체에서 출시되기 시작한 x265 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낮은 용량 대비 완벽한 화질을 자랑해서 

대중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습니다. 

RARBG x265를 기점으로 그 편의성과 접근성을 인정받아 

많은 미드를 소장하거나 감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RARBG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 성인물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중개하고 찍어냈던 곳이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쓰레기 같은 디즈니보다 더 진정한 다양성을 구현했습니다. 

이제 RARBG는 재정난의 악화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토렌트 사이트 역사상 전무후무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의 웹하드 사이트 클럽박스가 사라졌을 때 

이보다 더한 충격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있었습니다. 

RARBG는 세계 최대의 토렌트 사이트였습니다. 

전 세계의 유저들은 갈 길을 몰라 당황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자비를 RARBG 경영진들에게 신의 은총을... 

RARBG 연혁이나 경영진 대표이사를 알고 계시면 정보를 좀 올려 주십시오. 

그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