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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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느낌....?

M 再會 27 461 1

행복하다는 느낌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지....


예전에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강하게 한번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동경의 대상....?


다른 이들은 다 행복한 것 같은데...


나는 행복하지도 그냥 멍한 아무생각이 없는 ....


삶이 항상 긍정적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때문에... 불행하다기 보다는 인생무상하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 씨네스트에는 저보다 선배님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주제 넘은 소리가 아닌가... 하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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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77 M 再會  최고관리자
945,837 (62.3%)

푸른 바람만 부는 만남도 이별도 의미 없는 그곳에 구름처럼 무심한 네 맘을 놓아주자

 
27 Comments
21 Login  
삶이 항상 긍정적이어야 하나요?
그리고 인간이 사는 목적이 행복 때문인가요?
주제넘은 말씀이지만 인생무상이되 포기하지 않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삶은 흐르고 결국엔 누구나 끝나기 때문이죠.
기억못하실 수도 있지만 재회님과 쪽지로 주고받았을 때도 화가 잠깐 나긴 했었죠... 다 부질없는 거라 생각되듯이 그런 생각 또한 지나갈 겁니다.
M 再會  
ㅠ.ㅠ 죄송합니다. 의견 주고 받을때 속이 상하셨다면...
운영자 입장이... ㅠ.ㅠ 때론 답답하게 말씀 전달해 드릴때도 있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상 더 자세히 아님 더 배려하여 밀씀 드려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ㅠ.ㅠ
24 씨니스트  
챗GPT와 대화해보았어요.

행복은 개인에게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행복은 긍정적인 감정과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내적인 안정과 평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자아실현, 사회적 연결 등도 행복을 경험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각 개인은 자신만의 정의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데 다른 요소를 가질 수 있습니다.
M 再會  
만능  챗GTP.. ^^
그런데 더 복잡한.... 속 사정이... ㅜ.ㅜ
M 再會  
밖에 고양이들이 난리 났네요... 자리 싸움 하나봐요.... 

그냥 끄적 끄적 올린 글 입니다.

뭐 인생은 복잡한 것 같지만 단순하다.. 그정도 인가요. ^^ 뭐 지나고 보면 별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뭐 그 단순 한 것들이 인생에 여러 고민이고 삶의 한 과정이기도 하죠....

사람을 만나면 벙어리가 되어라.. !
22 bkslump  
결혼하고 애 낳고 평범하게 돈 벌어 사는 삶이 이리도 어려울줄이야..^^
M 再會  
어떤이에게는 쉬운데 또 어떤이에게는 정말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서 가정을 꾸린다는 것.... !
14 인섬니아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거늘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허무하기에 뭔가 의미가 있을 거라며
애써 부여해봐도 기만이고 부질없는 거
그게 사는 거지요.
M 再會  
다 똑같은가 봅니다. ㅠ.ㅠ
15 Harrum  
우리집 강쥐가 오래 살다가 갔는데, 나이가 들어
이가 빠지고, 다리에 마비가 오고, 눈과 귀도 멀고,
의식이 들 때마다 아파서 낑낑거리고,
한 일 년 우리집은 이십이 년 함께 산 녀석 때문에 힘이 들었어요.
밤에 물 마시러 주방에 갈 때마다 그 녀석 붙들고 밥 먹이던 생각이 납니다.
함께 즐거웠던 시간보다 그 녀석 아팠던 시간만 떠올려져요.
지금보다 차라리 그때가 좋았다고.
그래서 어떤 상황이라도 지금이 좋은 때라며 눙치고 삽니다.
방법이 없으면 그렇게 착각이라도 해야죠 ^^
M 再會  
고양이 떠났을 때 2년 넘도록 힘들었습니다.  처음 3개월은 거의 초죽음.... 
지금도 고양이를 너무 이뻐하는데 키울 자신은 없어요.. 제가 너무 케어를 못하고 보냈다는 자책감 때문에...
무섭더라고요.. 지금도......
S 궁금맨  
가끔 어릴적이 참 행복.. 한게 아닌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아이스크림 한개만으로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는데
지금은 집을 사도 꿈의 차를 사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도 이게 행복인지
더 없는 삶속에 갇힌것은 아닌지.. 야심한 새벽에..
S JIN  
행복은 자기만족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잘못 찾고 있는 행복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보이게 살고 싶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행복하면 됩니다. 어렵지만 쉽기도 합니다.
S 푸른강산하  
평범한 우리네들은
타인과 비교하는 순간 내 행복이 작아지기도 커지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끔 배 타고 낚시하시는 모습을 보곤 '저게 행복이지 뭐 잇간디~' 합니다.^^*
M 再會  
저는 가족 구성원을 가지지 못한 것이 제일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집에가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고.....
집에 있으나 길거리는 배회하거나.. 다를 바가 없어서.....
그러다 보니 그냥 사무실에서 자는 경우가 너무 많고 12시가 넘어도 들어 갈 생각을.... .ㅠ.ㅠ
S 맨발여행  
잠에서 깰 때 아무도 없는 듯한 고요한 기분을 즐깁니다.
저녁에 귀가할 때는 문 열었을 때의 적적한 기분에 취합니다.
그렇게 고독을 추구하는 성격이라서 혼자인 게 좋습니다.
옆에 누가 있으면 불안해지는 게 저란 사람입니다.
도시에서 살지만 출가를 한 스님처럼 삽니다.
37 하늘사탕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거 하고 살면 행복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또는 대리 만족하기 위해
영화를 보며 잠시 행복에 젖어 드는 것 이겠지요......
M 再會  
딱 그런 느낌입니다.  대리만족.....  그래서 드라마에 빠져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질이건 정신이건...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하는.....
S MacCyber  
위에 비슷한 댓글이 있기는 한데 어른들에게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으면
한참 생각한다고 하죠.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대단했던 때를 기억하려고요.
결혼했을 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첫 직장에 취직했을 때? 등등...
그런데 아이들에게 물으면 '어제 아이스크림 가게 갔을 때' '장난감 사줬을 때' 등
그냥 일상 속에서 잠시 기쁘고 즐거웠던 때를 든다고 하죠.
요즘 '소확행'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 치맥을 한다거나, 취미가 있다면 자전거, 낚시, 등산...  잠깐이라도
고민, 걱정 없이 편안한 시간이 있다면 행복인 거죠.
M 再會  
맥사이버님 감사요.. 그래도 제일 오랜동안 안떠나시고 지켜주셔서... ^^
요즘은 만날 사람도 이야기 할 사람도 갈수록 주변에 사람이없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삭막하다는 느낌입니다.
9 조사하면닭나와  
제가 단순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저기 몸이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니까 행복하지가 않네요...;;
아침에 일어날때 여기저기 쑤시지 않고 활력이 넘치던 때가 행복한 시절이었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M 再會  
아프면 삶의 질이 바닥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만성 어께 통증 원인 없는 아랫배 통증 이런 걸로 .......
병원 다녀도 소용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9 조사하면닭나와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했는데요 남성갱년기 진단받고 약먹고 있는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에 원인모를 만성통증, 만성피로등등 많더라고요
시간 나실때 검사한번 해보세요 검사비용 15만원정도 하네요
S 맨발여행  
저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대는 행복은 마약 같은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뭐가 있으면 어디에 도달하면 행복하겠다고 그러는데, 요즘 사람들이 거기서 만족할까요?
행복도 넘어서야 할 관념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제가 추구하는 건 행복이 아닙니다.

일상 언어에서는 마땅한 단어가 없는데요.
제 생각에서 가장 가까운 게 불교 용어인 여여如如입니다.
묻는 사람에게는 유치환 선생의 시, '바위'의 내용이 제가 생각하는 여여에 가까워서 읽어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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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유 치 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忘却)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14 인섬니아  
지금까지도 외우고 있는 몇몇 시 중의 하나이며 아주 좋아하는 시.
고등학생 때 국어 책에서 접했었죠.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고 싶었으나....
대학 때 불문학과 다니던 친구가 알려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글이
청마의 바위와 더불어 인생의 지침이 되었습니다. 안물안궁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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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스스로 야수인 줄 모르는 야수 - 그것이 젊음이다.
울거나 소리지르지 마라, 슬픔이 가벼워진다.
어제는 난장판을 벌이며 사람들을 마구 죽이다가도
오늘은 웃어대는 것이 운명이다.
우리의 임무는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주먹을 쥐고 산에 오르는 것이다.
죽음은 정복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정복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르는 소로 일 년을 사느니,
하루 동안 들소가 되리라.
S 맨발여행  
동양과 서양의 관점이 다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시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19 스카이다이버  
저는 매 주 북한산 원효봉을 산행을 합니다. 정상에 올라가 북한산 전제 산세를 보면서 라디오 방송 을 듣고 있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