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지 않는 사소한 이유
맨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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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20:49
출.장 때문에 서울 사무실에서 부산, 대구로 다닌 적이 있습니다.
1박2일로 갈 때도 있어서 모텔, 여관에서 묵었는데요.
자고 나오면 이상하게 몸이 가렵더군요. 열흘 정도 그랬습니다.
그때 엄청 비위생적이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무조건 집에 가서 잤습니다.
새벽에 영등포역에 내려서 집까지 8km를 걸어서 간 적도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 택시 몇 대가 승차 거부를 하더군요.
열 받아서 그냥 걸어갔죠.
모텔에서 잤다가 빈대한테 엄청 물렸다는 글을 보니 문득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874041 )
모텔, 여관이 싫어서 외박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히 여행도 가지 않게 되었고,
타지로 볼일이 있어서 가더라도 잠은 집에 가서 자죠.
덕분에 요즘도 밤 늦게 집까지 걸어가곤 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걷는 거리가 짧아져서 4km만 걸으면 됩니다.
가끔 여행을 가볼까 생각하다가 잠은 어디서 자나 싶어서 맘을 접게 됩니다.
19 Comments
육고기, 물고기가 제 눈엔 사체일 뿐이라(소위 말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고) 눈과 코, 혀에 다 불편해서
밖에 나가면 먹을 데가 없어서 지방에 가면 참 불편합니다.
국내에서도 먹는 것이 불편한데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원래 식탐이 없거니와 식도락을 모르는 삶이라.
누구나 다 가리고 불편한 것이 있기 마련이라 뭐 다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누구에겐 맛있는 음식이 다른 이에게 혐오스럽기도 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되기도 하니까요.
비박도 어릴 때나 견디지 나이 들수록 잠자리가 불편하면(온도, 습도, 소음, 조명, 위생 등) 못 자기에...
하여튼 예민하거나 불편한 게 많으면 세상 사는 게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밖에 나가면 먹을 데가 없어서 지방에 가면 참 불편합니다.
국내에서도 먹는 것이 불편한데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원래 식탐이 없거니와 식도락을 모르는 삶이라.
누구나 다 가리고 불편한 것이 있기 마련이라 뭐 다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누구에겐 맛있는 음식이 다른 이에게 혐오스럽기도 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되기도 하니까요.
비박도 어릴 때나 견디지 나이 들수록 잠자리가 불편하면(온도, 습도, 소음, 조명, 위생 등) 못 자기에...
하여튼 예민하거나 불편한 게 많으면 세상 사는 게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