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아파트는 사실상 없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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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아파트는 사실상 없는 거군요



어제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의 외벽 기둥에 균열이 갔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2018년 초에 망원렌즈를 판다고 서울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본 단지입니다.

열차 시간이 1시간 좀 넘게 남아서 도보로 서울역 주변을 둘러보던 길이었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여서 안에도 들어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파트는 2014년 10월에 분양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분양을 받고 공사를 했네요.

당시 성신양회에서 강도가 떨어지는 불량 재료로 시멘트 만들어서 공급했다가 나중에 들통이 나서

형서 처벌도 받고 있는데, 성신양회가 공급한 건설 현장 중에는 GS건설의 공사장도 있습니다.

저 아파트도 그 공사장에 해당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19년 이후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자재값, 인부 확보의 어려움으로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 즈음부터 지어진 아파트는 피하라는 말도 나오죠.


이번의 아파트 기둥 균열을 보면 2014년 전후에 지어진 아파트도 부실하긴 마찬가지이고

90년대 말부터 문제가 된 바닷모래로 지어진 아파트까지 생각에 넣으면

튼튼하게 지어진 아파트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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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7 달새울음  
자이면 고급아파트 아닌가요? 빌라들만 필로티 공법으로 짓는 줄 알았는데...
S 맨발여행  
사생활 노출 등으로 1층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어서 필로티 공법으로 1층 공간을 띄우는 아파트가 많더군요.
14 인섬니아  
얼마 안 가 다 부수고 재건축할 거라서 대충 몇 십년만 버티게 짓나 봅니다
S 맨발여행  
엄한 부분에서 자재를 빼먹고 짓는 게 건설사들 특기인가 봅니다.
S 푸른강산하  
공포 그리고 분노
S 맨발여행  
후분양이 정답인데, 안 되겠죠. 쩝...
8 절믄오빠  
현업종사중인데 자재를 빼먹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시멘트나 모래 수요가 부족해서 강도안나오는 불량제품들을 사용할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감리제도가 부실해 공사 끝나면 철근이 남았는데  요즘은 예산량보다 더 많이 투입되어 적자가 나기도 하거든요
저 상태에서 비파괴 시험으로 철근배근상태 다 확인할 수 있고요  콘크리트 강도도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강도가 절대 부족할 것 예상됩니다
이러다 지진이라도 나면  엄청난 재앙이 두렵군요
S 맨발여행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멘트 제조 때 들어가는 슬러지 등의 재료에 관한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오마이뉴스를보니 그쪽으로 활동하는 목사님도 있더군요.
19 스카이다이버  
예전에 강모래 부족으로 바다모래를 몰래 사용해 부실공사의 원인 이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S 맨발여행  
저도 그 한창 때의 뉴스들이 기억 납니다.
그 아파트들이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10 disterbed  
느낌상 콘크리트에 물 겁나 타고 모래 함량도 부실할 듯 하고

추운 겨울 동해가 나면 더욱더 강도가 나빠져 겨울에는 건축 증축을 안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S 맨발여행  
작업하기 힘들다고 물을 많이 타는 게 뉴스 화면에 그대로 나온 적이 있죠.
요즘 살펴보니 개인이 집을 짓는다면 모듈러 주택이 나아 보입니다.
벽체는 공장에서 다 만들어서 나오고 조립만 하면 되더군요.
10 disterbed  
전 그래서 고층 건물을 싫어 합니다.

내진 설계를 보면 스틸배관에 고정시키는데 과연 배관에 연결된 내진 장치가 과연 버텨줄까도 의문이 들어요.
S dreammaker  
언제쯤 이런 기사가 사라질지...
S 맨발여행  
앞으로는 인구도 줄어드니 자신이 살 집은 직접 짓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8 홍님Wkd  
철근 몇개 빼고 건물 올리다 걸린 건설사도 있었죠....세종쪽이었는데....안전불감증이죠
S 맨발여행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돈 모아서 사는 집일 텐데, 안심할 수가 없으니 큰일입니다.
요즘은 사전점검 때 날림공사인 게 드러나서 입주예정자들마다 걱정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