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택배는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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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택배는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S 맨발여행 17 950 2

방금 택배기사분을 만났는데, 못 찾았다고 하면서 판매자한테 연락해서 사고로 처리하라고 합니다.

공중분해가 된 건 아닐 텐데, 제 물건은 누가 가졌을까요?

예전에 아파트 살 때 다른 동의 물건이 제게 와서 택배기사한테 연락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머니하고 중학생 딸이 같이 찾으러 왔더군요.

요즘 택배 송장에는 전화번호 4자리가 가려져서 수취인에게 직접 연락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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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24 바보정  
웃기는 얘기라고 봅니다
전화 번호는 없어도 주소가 남아 있습니다
운송장 번호도 붙어 있고 택배회사 전화도 있습니다
중간에 물건을 가져간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물건 돌려줄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가 손해배상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배달해줬다는 데 문자도 안 보내준 이상 보내준 증거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S 맨발여행  
사고로 처리한다는 게 아마 택배업체에서 부담하는 거 같습니다.
다른 택배기사는 물건 놓고 사진 찍어서 보내기에 바로 아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분은 다 배송하고, 한번에 문자를 보내는 식이어서 알 수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물건 받으려고 창고를 30분에 한 번씩 확인했거든요.
그래서 배송 완료 문자가 왔을 때도 바로 확인했지만 다녀간 흔적이 없었죠.
34 금과옥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모든 택배사가 물건 놓고 사진 촬영합니다.

택배사 책임 입니다.
S 맨발여행  
네, 택배업체에서 부담할 거 같습니다.
17 oO지온Oo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하더라구요.
저도 베개 하나 시켰었는데 택배가 출발했다는 톡은 받았으나 3일이 넘도록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지 못했어요.
도착했다는 문자가 없었으므로 저는 택배가 좀 늦어지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4일째 되는 날 우리집의 옆에 옆에 집 아주머니가 물건을 저에게 가져다가 주시더군요.
다른 배송기사 분들은 물건 전달하고 [물건 전달했습니다] 문자 주시거든요.

보니까 주소는 제대로 적혀있습니다.
절대로 옆에 옆에 집 아주머니에게 배송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그곳으로 배송된 것이었고
하지만, 물건을 받기는 했으므로 배송하시는 분에게 불이익이 될 항의는 딱히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배송기사분의 실수가 전적으로 맞기는 하지만, 저만 조용히 있으면 전체적으로 소소한 손해만 있는 것이었고
저는 이틀을 쓸데없이 물건 기다림
옆에 옆에 집 아주머니는 힘들게 저희 집까지 왕래해 주셔서 물건 전해주심
............하지만, 물건을 받기는 받았고 해서 힘들게 일하는 배송기사분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맨발여행님의 건은 완전히 잘못된 것인 데다가 물건도 사라졌습니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군요.
그리고 물건을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라던가 보내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직접 통화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 피싱 방법이 아주 교묘해졌기 때문에 직접 전화한다던가 하는 방법은 안 되고
반드시 택배회사로 전화해야 하겠죠.
S 맨발여행  
그 택배업체가 이곳에서는 유독 배송량이 많습니다.
하루에 200건 넘게 배달하더군요.
그마저도 다른 배송기사와 나눈 경우입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가 비슷한 트럭을 몰고 지나가기에 붙잡고 물었더니 같은 택배사입니다.
근데 구역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골목을 지나는데도 그렇네요.
누군가 물건 주운 사람이 있으면 돌려주기를 기대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빠트렸는지 알 수 없네요.
암튼 사고로 처리하면 영업소에서 부담하는 거 같습니다.
16 블랑코  
4 오리온자리90  
저도 배송완료라고 뜨고,
집주변을 샅샅히 찾아봤는데 안온적이 있었는데요. 택배기사님에게 전화해도 전화도 안되고 그러더군요.
그때가 명절때라 물량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택배기사님이 당일에 배송완료찍고는 다음날 갖다준적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결될거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네요.
S 맨발여행  
한 달 조금 전에도 제 물건 빠트리고 그냥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밖을 내다보고 있어서 바로 알았고,
슬리퍼 신고 쫓아가서 받아왔습니다.
트럭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배달 물건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1 냥이홀릭  
얼마전에 저희집으로 잘못온 택배가 있었는데, 주소는 저희집이었으나 저희집은 단독이고, 나머지주소 기입부분에 XX빌라 00호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그걸 보고는, 오래전에 제가 쇼핑몰에 주문했다가 택배기사분이 제게 전화해서는 'XX빌라인데 그쪽이 주소 잘못 기재한거 아니냐' 라고
뜬금없이 저한테 언성높이던게 생각나서 이분때문에 그랬던거구나 싶더라구요- (그사람이 주소등록해놓고 수정안하고 그냥쓰나봐요)
쇼핑몰전화번호도 기사분 전화번호도 없어서 택배기사분이 다시 가져갈수도 있겠다싶어 하루정도 그냥 놔둬봤지만 안찾아가길래,
그 빌라의 우편함에 직접 넣어주고 왔습니다. (찾아보니 그리 멀진 않더라구요)

여튼 이건 제경험담이구, 지금보니 주소문제는 아닌듯한데 어쩌다 저렇게 됬는지..
여튼 번거로우시겠지만 잘 처리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택배분실까진 아니고 쌀이 터져서 부분적으로 유실되는바람에 사고처리해서 보상받은적이 있네요..
S 맨발여행  
그 택배기사는 현재 시각에 배달 남은 물량이 234건으로 뜨는군요.
250건 정도 될 겁니다. 물량이 많아서 좀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S 푸른강산하  
ㅇㅣ런..
그나마 택배사가 보상한다니 다행입니다.
S 맨발여행  
네, 이제는 판매자와 택배사가 해결할 부분이고
저는 새 상품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S 미리아루  
요즘 택배 없어지는게 흔한 일은 아닌데 있긴 있다고 하네요~!

제가 있는 매장 계약 택배 기사님도 1년이면 10건이상 된다고 합니다~!!
놀랍더군요~
S 맨발여행  
물량이 좀 적은 택배사는 물건 놓고 바로 사진 찍는 식인데
오늘도 그분에게서 받을 게 있지만
현재 남은 물량이 234건이나 되는군요.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실수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트럭이 오는 걸 보고서는, 물건 두고 가면 바로 찾아가려고 기다렸는데
그냥 지나치는 걸 쫓아가서 물건 받은 게 불과 한 달여 전이기도 했으니까요.
15 Harrum  
전에 생협 공급 일도 하고 가끔  알바도 하면서
택배 기사분들과 자주 마주쳤는데 저 같으면 못 할 것 같더라고요.
일의 강도와 긴장과 스트레스가 너무 큰 노동입니다.

남은 일 수습이 잘 되시기 바래요.
S 맨발여행  
저도 어릴 때 배달 알바를 많이 해봐서 물립니다.
사람 대하는 게 스트레스더군요.
판매자가 새로 발송해준다고 했던 게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서였나 봅니다.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