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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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

14 Harrum 5 620 1


판사가 최후진술을 하라고 하자 피고석에서 수갑을 찬 채

엉거주춤 일어난 늙수그레한 대학생 김남주가 법복을 입고

안경을 쓴 갸름한 얼굴의 판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한마디로 좆돼부렀습니다!"


- '최후진술 (이시영 시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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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3 킹오뚜기  
4 작은바위  
재밌네요 영화의 한 장면같아요
16 블랑코  
S 컷과송  
89년도에 저는 김남주의 시집 <나의 칼 나의 피>를 품에 안고 몇 번이나 읽었던 신입생이었습니다
14 Harrum  
저도 처음 접하고 몇 번을 되읽고 했어요.
나중에 엘뤼아르를 읽고서는 두 시인이 영혼의 동반자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더랬죠. ㅎㅎ
그래서 두 분 시를 다 좋아하게 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