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처참하네요......
dister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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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20:48
오늘 어머니께서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2.3CM 정도 크기라네요.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일요일에 입원해서 조직 검사 및 추적 검사를 합니다.
제발 전이가 안됐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작고하신 아버지께서도 당뇨 및 합병증으로...돌아 가셨지요 삶 또한 제일 외로웠을 것이고 고단했을 우리 아버지
효도도 한번 못해보고 용돈 한번 드리지 못했네요.
삼십대 중반 넘은 나이에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사업을 한다고 망해 담배 꽁초도 주워 피고 교통비도 없어 걸어 다니며
빚진 돈을 갚아 나가고 있었고
더 좋은 병원으로 모시지 못한 것 등 사무치게 생각이 나네요.
한평생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시고 폐 끼치지 않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우리 어머니마저
이러니 삶의 의욕이 많이 떨어 지네요.
돈이야 여기저기 빌려도 봐야 하고 제 삶 또한 당뇨 합병증으로 좋지 않은 상황인데
가진 것 없는 상황과 현 상황이 정말 암담하네요.
오만생각이 다 듭니다.
오히려 걱정 끼치지 않으려는 울 어머니가 제일 속상하시겠지만 오히려 제 앞에서는 태연하네요.
밥 안 먹니? 순대국 사왔다......
아버지 호강 한번도 못해드렸는데 어머니마저 고생만 하다 가시는게 아닐까 너무 걱정 됩니다.
어찌 잘못 되기라도 한다면 저도 세상에 미련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어 어머니 걱정에 한풀이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8 Comments
모쪼록 쾌유를 기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어머니 호강 시키지 못하고 돌아가신지 10여년전인데요
어머니도 돌아가실 때 온갖 합병증을 가지고 계셨죠
그래도 요즘 의료 기술이 좋아서 오래 사신 편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살아 계신 동안 할 수 있는
효도는 해드리는 것이 만약의 일이 왔을때 후회를
안 하시는 지름길이 됩니다
돈문제나 병원문제는 당연한 거겠지만 그조차 제대로 못했던
저로서는 하다못해 마음고생 덜하게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편하게 조심스럽게 못한 불효가 아직까지도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지만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여간 꿈에 나타나셔서
항상 깨어나면 베게가 눈물로 젖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살아생전에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뭔지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금방 떠오를거라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
어머니도 돌아가실 때 온갖 합병증을 가지고 계셨죠
그래도 요즘 의료 기술이 좋아서 오래 사신 편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살아 계신 동안 할 수 있는
효도는 해드리는 것이 만약의 일이 왔을때 후회를
안 하시는 지름길이 됩니다
돈문제나 병원문제는 당연한 거겠지만 그조차 제대로 못했던
저로서는 하다못해 마음고생 덜하게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편하게 조심스럽게 못한 불효가 아직까지도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지만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여간 꿈에 나타나셔서
항상 깨어나면 베게가 눈물로 젖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살아생전에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뭔지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금방 떠오를거라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요즘은 의료기술력이 좋아서 치료가 될 거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