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제기동 경동시장 경동함흥냉면 [210919]
경동함흥냉면 - 기본 차림상
경동함흥냉면 - 회냉면 곱배기 [\10,000.일부러또먹]
40년전통 그시절그맛 - 유과 [\5,000.기회되면먹]
경동함흥냉면 - 메뉴판
청량리 냉면하면 할머니 냉면이 제일 유명한데
이 집은 알다시피 공장제 빨래줄 냉면
여길 가느니 자가제면에 가격도 똑같은
바로 옆집 다미옥을 가는게 백만번 좋은데
그 놈의 유명세때문에...
각설하고 오늘 간만에 홍두깨 큰집 갔다가
이 쪽으로 걸어오는데
춘천막국수랑 이 집만 대기줄이 있어서
"아! 드디어 이 집 터졌구나"란 생각에 포스팅
추석때 생활의 달인에 나온 유과가 맛있어 보여
이런 저런 물건 살겸 경동시장에 갔는데
유과집 가는 도중에 이 집 제면기 보자마자
갑자기 냉면이 땡긴 지인때문에 입장
딱 보니까 다미옥이랑 똑같은 구성이라
다미옥으로 가자 얘기해봤지만
이미 회냉면에 꽂힌 지인때문에 착석
개인적으로 물냉면 먹느니 고기국을 먹자란
철저한 비냉파이고 게다가 이 집은 수육도 없는터라
육수는 그냥 장인이 만든 소고기 다시다 국물
"자장면과 냉면은 곱배기로 시키는게 남는거다"란
명언을 항상 생각하는터라
선택은 비냉이냐 회냉이냐만 하면 됐는데
천원차이라서 홍어 알레르기가 있는게
아니라면 당연히 회냉면이 탁월한 선택
기본 반찬으로 무조건 홍어회 맛배기를 주는데
이런 시x럴
혼자 온 테이블이나 우리 테이블이나 양이 똑같아서
일단 살짝 빈정 상하고 시작
첫 방문이라 맛에 집중했는데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참기름
중급 이상 수준의 금방 뽑은 면
오도독 씹는 재미가 있는 홍어회
적당히 맛있는 냉면김치와 오이짠지
그리고 화룡점정인 계란과 배
면 다 먹고 육수 부어서 계란 으깨서 먹으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식 맛
열심히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딸이랑 사위랑 온듯한
아지매가 주인 언니한테 가서
우리 보통인데 곱배기로 줘 사바사바
에효 저런다고 곱배기를 주냐 생각했는데
나온거보니 진짜 곱배기라 또 빈정...
장사 잘 되는 식당은 다른게 있는게 아니고
한번 먹은 손님이 또 오면 대박 나는건데
이 집이 바로 그런 집
다미옥과 비교 안 할수 없는데
다미옥은 메뉴 가지수가 20개가 넘는 집이고
이 집은 오직 냉면 한 길만 걷는 집
다시 선택하라면 다미옥 쏘리~
210919 점심을 이 집에서 먹고
210920 오후에는 남원통닭 먹고
저녁때쯤 이 앞을 지나가는데 주인 언니가
지금 가시냐고 인사하는데 엥? 뭔 소리지?
아마 오늘 2번 본걸로 착각한듯
P.S
오늘 유과 사려고 갔더니 유과 재료가 없어서
추석까지 못 만든다는데 무슨 소린지 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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