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보고 하나 건졌네요 3: 엔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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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보고 하나 건졌네요 3: 엔드게임 후기

34 Cannabiss 7 873 2

캡틴 아메리카가 21세기에 첫 등장한 건 2012년 뉴욕전투 2024년 어셈블 전투를 끝으로 과거로 은퇴함

활동기간 12년 군인인 걸 감안할 때 나이를 서른으로 잡으면 40대에 은퇴한게 됨

처음에는 1970년대의 페기를 보고 그 시대에 눌러 앉았나 했는데 1945년 당시 페기 나이를 25살로 잡아도

70년대에는 50살이 되니까 나이가 너무 많음 끝장면 다시 보니까 70년대 페기보다 많이 젊고 싱싱한 것 같음

캡틴 아메리카는 1945년으로 돌아갔으리라 추측 그럼 여기서 문제

헐크가 양자터널 열기 전에 대체현실 만들지 마라고 충고했고 캡틴도 우주복 입고 다시 돌아온 게 아님

벤츠에 앉아 있었다는 건 캡틴은 과거를 전혀 안 건드렸다 그럼 80년동안 은둔생활을 해왔다는 말이 됨

장하다 진짜 사랑을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다니

그럼 여기서 무서운 사실 2014년에 캡틴이 노인 페기를 만났을 때 액자에 페기의 아들이 둘 있었는데

그게 캡틴의 아들이었다는 말이 됨 (젊은 캡틴이 올 때 늙은 캡틴은 방에 숨어있었나?)

페기는 2016년에 죽었을 정도로 장수했으니 (96세로 사망 추측) 둘의 자식은 슈퍼솔져급 이상이 나왔을 거임

퍼스트 어벤져를 다시 보면 혈청을 만든 오리지널 과학자는 캡틴에게 혈청을 여섯 대를 투여했고

이후 나온 혈청은 캡틴의 혈액에서 추출된 걸로 개발됐고

다른 슈퍼솔져들은 혈청을 한 대씩만 맞은 걸로 보임 시빌 워 때 보니 부작용도 심했던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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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26 장곡  
예리한 분석을 하셨군요.
24 바보정  
그 정도나 심각하게 집중하고 본 기억이 없군요
영화에 집중해서 본 것이라면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정도일까요?
S 미리아루  
일어보니 그렇네요~~
만일에 둘사이에 자식이 있다면 거의 슈퍼솔져라고 봐야죠
나중 세대에는 거의 없어지더라도요ㅎ
아니라면 페기카터의 이중 생활이로군요ㅎ
8 BoA4  
50살 가까운 여자가 그때 임신 출산을 할 리가 없죠. 결국 두 아이의 아빠는 다른 남자.
전 캡틴이 70년대 시대로 갔다고 생각하거든요.
38 벌써아침인가  
1.
엔드 게임 캡틴의 백 투 더 퓨처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헐크는 캡틴이 터널을 통과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정작 머신에는 보이지 않았고 뒤 벤치에 앉아 있는 걸로 나오는데 이 상황 자체가 오류라고 생각해요.

늙은 캡틴이 우주복을 입고 터널을 통과해 나왔다면, 그간 과거에서 보낸 행적들이 어느정도 납득이 될 수 있지만, 양자 터널을 통과했는데도 머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납득 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려면 캡틴이 과거로 가기 전 핌 박사에게 먼저 설명을 하고 가동 시키게끔 만들어야 하는데요,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헐크가 분명히 터널에서 통과했다고 말한 부분이 걸립니다. 터널에서 통과했단 얘기는 반드시 머신에 우주복을 입고 등장을 했었어야만 했고요, (우주복을 안 입으면 애초에 터널을 통과할 수가 없죠) 만약 다른 양자 터널을 이용하여 이동했을 경우에는 헐크의 양자 머신에는 통과가 안 됐을 거고 그럼 헐크가 통과했다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겠죠.

즉, 캡틴이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건 캡틴이 과거로 가서 현재로 돌아오지 않고 쭉 살았다가 해당 시점의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라는 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헐크의 터널 통과 대사도 오류가 되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복잡하게 됩니다. (캡틴이 두 명이라는 썰 등)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영화 설정의 오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2.
말씀하신 것처럼 엔드 게임 끝의 페기와 춤 추는 장면에서 페기의 얼굴이 캡틴이 희생하긴 전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원래 캡틴 1편에서 레드 스컬 잡으면 같이 데이트 하기로 해서 영화 1편에서의 캡틴이 희생한 후 얼마 안 된 시점인 걸로 보이네요. (희생 이전 시점일 가능성도 있으나, 이렇게 되면 동시대에 캡틴이 두 명이 되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해 지므로 아마 캡틴 희생 이후 페기가 슬픔에 빠져 있는 중에 등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3.
캡틴 2편에서의 페기가 캡틴을 볼 때 영화 1편의 캡틴의 희생 이후를 떠올린 치매 증상을 보였는데 (대충 "오, 스티브, 살아있었구나! 너무 오랜만이야 또는 너무 오래 걸렸어"로 기억) 엔드 게임에서 캡틴이 페기와 같이 자녀를 낳고 살았다면 페기가 치매에 걸렸어도 "너무 오랜만이다" 라는 대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사고나 외계인과의 전쟁 등으로 캡틴이 페기보다 먼저 죽었다면, 페기가 치매에 걸렸어도 캡틴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사망했던 시점 이후의 느낌으로 말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영화 2편에서의 페기의 대사는 1편에서 스티브가 희생한 후의 느낌으로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따라서 영화 2편에서 페기의 남편은 캡틴이 아닐 확률이 높고 엔드 게임에서 과거로 간 캡틴은 아마 평행 우주의 페기와 살았거나 평행 우주로 분리될 것으로 추정 되네요.
34 Cannabiss  
말씀하신 것 3개 전부 공감하고 오류가 있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홈커밍에서 벌처의 등장을 뉴욕전투 이후 8년 뒤로 설정한 것도 오류고요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게 우주복 입고 돌아온 것보다 멋지긴 하더라고요
만약 캡틴이 평행우주를 만들어서 분리됐다면
로키에서 나온 시간관리국에서 잡으러오지 않았을까요?
마블 영화는 오류 투성입니다;
38 벌써아침인가  
네, 시간 관리국에서 잡으러 왔을 수도 있고, 또 거기서 얘기한 것처럼 어차피 벌어질 일이었으면 아마 그대로 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벤저스 시간 여행은 어차피 벌어질 일이라고 했었으니까 아마 잡히진 않았을 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맞습니다. 홈커밍에서의 8년 뒤는 명백히 오류죠. 전 엔드 게임 마지막 캡틴을 보면서 차라리 통과하지 않고 돌아오지 않았다 라고 말한 뒤
벤치에 앉아 있었으면 더 몰입이 됐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설정이 이해가 안 되기에 벤치 장면이 멋있다기 보단 오류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그 벤치 장면을 몰입이 깨지는 가장 최악의 장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쿠키 영상인가?에 나온 춤 추는 장면은 정말 좋았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오류가 많았는데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설정들도 추가되면서 충돌 되는 부분들도 많아졌죠~ ㅎㅎ
그래도 거의 30편 가까이 나온 영화들과 드라마들의 설정이 이렇게 이어지는 거 보면 한편으론 마블이 대단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옆동네 디시나 다른 유니버스들은 시도는 커녕 영화 자체도 평이 안 좋아서 유니버스 구축도 하기 전에 끝나버렸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