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광주식당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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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광주식당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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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식당 - 기본 차림상


광주식당 - 청국장 [\7,000.기회되면먹]


광주식당 - 순두부 [\7,000.기회되면먹]



청량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꼽으라면


아마도 부동의 1등은 광주식당이고


뒤이어 할머니 냉면이 부동의 2등일듯


3등부터야 고향집,남원통닭,먹보,원조골뱅이등등


워낙 후보가 많아서 각자 생각하기 나름



청량리하면 콜라텍이나 경동시장때문에


노인네들만 가는 동네란 인식이 있어서


아예 발걸음을 돌릴 생각도 없었는데


아마도 처음 방문한 식당이 십년전쯤


롯데시네마 조조 예매하고


영화 시작전 어디 먹을데 없나 찾다가 


방문한 홍두깨손칼국수 작은집이 시초


그 당시 가격이 무려 \2,500원


https://place.map.kakao.com/1996492077



인근에 경동시장이 있어서 아무래도 타지역


가게보다는 재료도 신선하고 비용도 싼지


너무 싸고 맛있어서 한번 두번 가다보니


다른 집도 가게되고 가면 갈수록 


끝없이 나오는 맛집들때문에


"왜 이런 보물을 지금까지 몰랐을까?"란 생각뿐


지금이야 tv나 유튜브로 청량리가 자주 나와서


남녀노소 다 찾아오지만 그 당시만해도


젊은 층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그런 동네



유명해져서 안 좋은 점은


주로 노인층이나 시장 상인을 상대해서


가격도 서울 시내 평균보다 저렴했던 가게들이


굳이 싸게 안 팔아도 찾아오는 외부인들때문에


이제는 가격면에서 큰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손님 입장에서는 불친절하고 더러워도 


저렴한 가격때문에 다 용서가 됐는데


같은 가격에 굳이 저 더러운 동네를 


꾸역꾸역 찾아간다고?


마치 광장시장 시즌 2를 보는 느낌



각설하고 맛표현해보자면


청국장은 평균보다 더 꾸리한 맛이고


순두부는 대학가 분식집보다 깊은 맛



처음 방문한 사람 둘이 와서 


청국장 2인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청국장은 1인분만 시키고


1인분은 다른거 시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옴



이 집은 무조건 대접 달래서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 적당히 넣고 


청국장+고추장+참기름 넣고 비벼서


고등어 조림과 다른 찌개에 먹는 집


청국장을 떠먹을거라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1인분만 주문해도 두 사람 밥 비비기엔 충분함



밥 다 퍼주고 말 안하면 누룽밥으로 나오는데


누룽지로 싸달라고해도 숭늉은 나오니까


만약 몰랐다면 누룽지 요청할것


배 불러서 다 남기는 누룽밥보단


누룽지 집에 가져가는게 훨씬 이득



참 자주 방문한 집인데 원래 그랬지만 


이날따라 입가심으로 나오는 숭늉에서 


짬통 냄새가 너무 나서 설거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듯해서


이후 방문은 210909가 마지막



https://place.map.kakao.com/1882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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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순두부 맛있어 보이네요
16 블랑코  
10 disterbed  
광주식당.... 여기 저기 찾는 젊은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
저렴한 집들이 가격 인상

할망 뢩면집은 면도 원래부터 공장 냉면
육수는 언젠가 부터 다시다 뭉친 가루맛이 느껴 짐... 애초부터 그런 육수였을 수도...
그냥 매운 맛으로 커버치는 맛
26 장곡  
대단한 매니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점심은 순두부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