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좋아하십니까?
저는 좀 중독인 편이라....
집에 저렴한 커피머신도 있고 해서 원두 주문해 에스프레소 내려서
라떼, 카푸치노 등등 이것저것 커피음료도 만들어 마시곤 합니다.
어머니께선 라떼를 참 좋아하세요^^.
(라떼아트 같은건 못함. 개인적으로 헤이질넛 극혐 ㅡ ㅡ+)
냉커피는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서 한여름에도 커피는 가급적 따듯한걸로~
(얼죽아 분들 존경합니다 wow~)
저 사는 동네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종종 모바일 쿠폰이 생기면 들리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벅 커피를 평가해보자면
(물론 매장의 바리스타에 따라 스벅도 커피맛이 조금씩 다 다르긴 합니다만)
맛이 크게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다고도 못할
마실때 마다 느끼는 조금은 맹숭맹숭한 2% 부족한 커피맛?
어떻게 보면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라고 해도 될려나요?
(제 집 근처의 스벅은 맛이 좀 없더군요)
제 집 근처에 개인이 하시는 조그마한 커피숍이 있는데
여기 주인이 제 또래 이시고 직접 로스팅을 합니다.
가게운영만으론 생활이 힘들기도 해서 본인발 로스팅품을 몇몇곳에 납품한다고 하는데
이런 개인이 직접 로스팅 까지 하는 가게의 커피는 나름 즐겨볼만한 재미가 있습니다.
1. 일단 이정도면 가게 주인양반은 커피 덕후가 맞음.
(실제로 새벽 2,3시에도 커피를 볶아대고 있음!)
2. 커피맛이 일단 평균치를 웃도는 퀄리티!
3. 커피맛이 매일매일 다름. (이게 제일 재미있죠^^)
4. 많진 않지만 어느날 받아든 커피 한모금 하는 순간
"우와아~" 소리가 나올때가 있음!!!!
ㅎㅎ 커피 내리러 갑니다~
(라떼 이미지는 퍼온겁니다)
저도 커피를 엄청 좋아해서 하루에 5잔 정도 마시는데 스벅은 로스팅이 필요 없이 강할 때가 많아요.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데는 좋은 원두와 로스팅에 있습니다. 스벅이 아니라도 지역 마다 유명한 커피 가게에서 원두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더군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커피 원산지에 농장을 확보해서 공급을 한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200억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데.. 작은 가게에서는 이걸 따라가기 힘들죠.
참조로 커피 너무 많이 드시면 골다공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바리스타 친구에게 물어보니 우유나 칼슘으로 대비를 한다네요.
제 기준에서는 쓰기만 하고 탄내가 나고 맛이 없습니다.
거의 기계적으로 내리므로 일관성은 있죠. 맛이 없지만요.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드셔보세요.
커피 음료의 베이스는 에스프레소이므로 커피가 맛있는지 평가하려면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는 게 답입니다.
스타벅스는 기본이 되는 원두가 맛이 없어서, 당류를 첨가해서 지나치게 달달하게 만듭니다.
저도 개인이 하는 소규모 로스터리를 선호합니다.
제 경우에는 생두를 사서 직접 로스팅하고요.
1kg에 15,000~17,000원 정도의 생두라면 웬만한 커피숍보다는 맛이 낫습니다.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 양을 줄이려고 일반 원두 10g, 디카페인 8g을 섞어서 18g으로 추출합니다.
새까맣게 탄 원두에서 기름내, 쩐내가 확 풍기더군요.
일반 커피숍처럼 약배전~중배전 사이의 다양한 향미도 없고, 이태리나 프랑스에서 마실 법한 거의 탄 상태였습니다.
그런 걸 해외애서 로스팅하고 국내로 들여온 겁니다.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입고되는 거죠.
동네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커피숍들이 많습니다. 원두를 납품 받아서 쓰는 곳도 있지만
직접 로스팅하는 곳도 많은데요. 그런 곳을 찾아다니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에스프레소를 그냥 마시는 게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 됩니다.
어떤 분은 블랙이 진정한 커피니 직접 커피콩을 태운 것이 진정한 커피니 하는 분도 계시지만
커피는 어디까지나 커피고 먹는 사람이 맛있게 느끼면 된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다 보니 블랙도 마시고 카페라테도 마시고 에스프레소도 마시고
고르지 않고 마시는 편입니다
그리고 커피 좋아하는 사람 보고 커피 적당히 마시란 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보고 적당히 피우고 적당히 마시라고 하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한마디로 이미 중독된 사람에게 그런 소리는 지나가는 바람소리나 마찬가지죠
어차피 건강 생각한다면 커피든 담배든 술이든 아예 안하는 것이 정답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