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한국영화'계 떠나는 신인 작가들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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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한국영화'계 떠나는 신인 작가들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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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30161 



한번 링크 들어가셔서 기사글 쭈욱 읽어보세요...

옛날부터 작가 크레딧에 대량으로 사람들을 무임승차시키거나 아예 자기 것처럼 뺏어버린다는 얘기

그리고 "무슨 전문 글쟁이가 필요하냐? 적당히 필수요소 불러주는대로 써 주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 식으로 

나쁜 허튼소리을 한다는 얘기를 아주 가끔씩 들었었는데...

아주 상상 이상으로...실태가 저렇군요. 웹소설, 드라마계로 안 떠나고 배기면 완전 호구 취급 받는다는 건데...

딴 영역으로 마음 고쳐먹든지 관두던지하라는... 잔혹무도한 사각지대네요.

누가 나서서 이 저열한 문제를 소재로 일본의 하라 카즈오 감독처럼 3, 4시간짜리 추적 다큐멘터리 좀 찍어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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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26 장곡  
시나리오는 여성 분들이 더 잘 쓰지 않나요?
오히려 남자들에게 가산점을 줘야하지 않나요?
이 분야는 전혀 몰라서요.
13 소서러  
저 시나리오 가산점 문제에 있어서
누구한테 더 주고 이런 걸 논해보시려고 하는 건 (...)

저건 기계적인 성비 조절을 강행하겠답시고 만든 부조리한 제도잖아요.
저런 가산점은 굉장히 "나 실무 경험 해본 적도 없고 그런 거 모른다"라고
수뇌부가 자기네들끼리 스스로 홍보하는 제도라고 봐도 무방하죠. 어서 철폐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 그래도 창의적, 개성적 영화 만드려는 차세대 영화인이 거의 안 나오는 마당에
저렇게까지하니 의욕을 더 떨어뜨리겠죠.
사실 '허울만 바라보며 과정의 공정성이 전무한 것'보다 더 나쁜 건
다수 시장참여자의 생각과 협의도 하지 않고 저랬다는 건데....
저게 아니라 당장 속사정 기사에 나온대로 근로 환경 개선, 하이리턴 및 하이리스크 구조에 대한 고찰을 해야 되는데
안 좋은 사람들 때문에 개선 기미가 없는 게 안타깝군요.
S 푸른강산하  
이건 아닌데..
24 바보정  
상금은 똑같이 주면서 왜 여자만 가산점이 붙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남자들이 열심히 해도 가산점 더 붙는 여자들이 유리한 게 당연하잖아요?
34 금과옥  
가산점... 이 필요한가...??
없어도 될거 같은데요~
17 달새울음  
각본 크레딧에 둘 이상이 기재된다면 열에 아홉은 작가 원작에 감독이 각색이겠지요.
기본적으로 각본/감독이 1인이라면 모를까 2인 이상이라면 감독은 각색이나 원안 정도의 선에서 끝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계약금이나 받고 작업에 들어가는 친구들은 그나마 행복한거고... 기획자가 신인작가들에게 아이템 던져놓고 '한번 써볼래?'하는 경우도 많았죠. 
물론, 기사본문처럼 계약금 주고 시나리오 개발만하다 수억 쓰고 투자 안돼서 망하는 제작자들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 성평등 지수 가산점에서 여성서사에 가산점을 주는건 남성 작가도 여성서사를 쓸 수 있으니까 기회의 균등에서나
여성서사가 다른 평가, 예를 들면 영화화가능성(투자,대중성) 등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여성작가에게 가산점 주는건 이해할 수 없군요. 차라리 시상식처럼 남녀상을 따로 주던가 말이죠...(시상식에서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겠다는게 성평등이라 하지 않았던가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남성병역특례같은거 주면 웃기잖아요.ㅋㅋㅋㅋㅋㅋ
24 바보정  
성평등은 남녀 성을 차별하지 말라는 뜻이지 여자에게 가산점 더 주라는 뜻이 아닌데 뭔가
착각을 해도 단단히 하는 듯 합니다

저런 식으로 여자를 우대하는 가산점 제도는 오히려 남녀 분열만 시킬뿐
결코 좋은 정책이 될 수 없습니다

탁상공론이란 게 바로 이럴 때 쓰이는 말이겠죠
13 소서러  
시나리오 작가의 속사정과 푸대접 갑질, 웹소설, 드라마 전향 등에 대한 실태 기사로부터
어느 정도 동떨어진 "가산점" 논란 부분까지
같이 올려버린 것 같아서.. 아귀에 안 맞는다 싶었습니다.
제 오판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만 방금 따로 편집했습니다.
17 달새울음  
그러나 이미 가산점만 읽혀버렸네요.
업계종사자가 아닌 제3자가 가볍게 단정지울순 없는 문제지만 또 단순히 영화판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13 소서러  
논점만 제가 잘 올렸어야 했는데...
저 세계의 여러 문제점들이
워낙 잘 대두되지 않고 토의되는 게 적다 생각돼서..
좀 답답한 마음이 커서...제가 앞일을 다소 생각 안 하고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차!하면서 수정하면서 뒤늦었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대중들에게 향후 진지하게 알려지고
이해당사자들에게서 개선의 빛이 보이길 바라는...희망고문적인 생각만 듭니다.
무엇보다 한국영화인의 세상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그러한 암담한 고정관념, 대우도 사라졌으면 좋겠고....
40 백마  
작가들도 소재의 한계가 온거 같고 장르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흘러서 작가들이 의욕이 없는게 아닐가요..
"한국영화"만의 문제는 아니죠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시나리오는 1달러밖에 안되었고
실베스타 스탤론은 '록키' 시나리오에 본인 출연료 까지 공짜로 제공했습니다
물론, 흥행에 성공하면 수익중 일부를 가질 수 있었지만
두 영화 모두 저예산 독립영화라서... 크게 흥행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물론 두영화는 대박을 쳤고 전설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임스 카메론은 본인의 시나리오를 1달러에 산 제작자와 나중에 결혼까지 했어요
이렇게 성공한 극히 드문 예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이나 실베스타 스탤론 처럼 헐값에 시나리오를 팔거나
공짜로 제공한 수 많은 작가들이 있는데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죠

영화 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 도박과 같아서
유명감독에 인기배우 그리고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고도 망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무명배우에 무명배우가 최소한의 제작비로 대박을 치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현상 같습니다.
5 One준  
연출이야...본인이 시나리오도 써서 (단편, 저예산 장편등) 검증을 받든, 작가랑 같이 작업해서 검증이 되야 쓰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