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실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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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11:39
지난 2년 2개월은 저와 가족들에겐 희망과 절망이 교차했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아내가 세상 떠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사망신고하고 자동이체,승용차도 명의변경하고 국민연금공단에도 가봐야하고 보험사도 가야하고 세무사 사무소에도 가봐야 할 것 같고 아내의 옷과 신발외 잡다한 것도 정리해야 하는데 왠지 사망신고하기가 망설여지네요. 세번의 수술에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도 받았지만 백약이 무효였습니다.투병기간 동안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임종 후 아내의 모습이 너무나 평안해 보여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기는 했습니다.카톨릭 군위묘원 실외 납골당 양지 바른 곳 입니다.부부형으로 계약해서 제가 세상을 떠나면 아내 옆에 갈 수 있겠죠.아무쪼록 아내가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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