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스미시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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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00:09
다음 주 화요일 수술을 앞두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직장 시스템의 부당함을 지적했는데 완고한 관리자가 의견 제시마저 무시하는 바람에 대판 싸움을 벌였습니다(정말 처절하게 연일 싸웠습니다ㅜㅜ).
동료들은 변화의 이득은 챙기고 싶지만 선듯 나서 동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인간 관계의 비열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매일같이 술을 들이켰고요.
분노와 무기력 사이에 헤매는 제 마음을 다독이며 위로하는 사람은 역시 집사람이네요.
혹시라도 모를 만약을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으려 노력 중입니다. 이런저런 지나간 추억들을 나누고 평소 못먹던 요리들도 먹어봅니다. 수술 전 마지막 영화로는 <노매드랜드>를 택하고 주말에 볼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마음과 몸이 다 지치고 망가진 상태에서 수술대에 오를 것 같네요.
어두운 침실에서 글을 쓰는 제 마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17 Comments
저는 예전에 작은 수술인데도 혹시나 하고 정리했던 적이 있었어요.
왠지 마음이 조금 이해 되어서 착잡하네요.
수술 성공하실 거라 믿어요. 수술 잘 끝내시고 밥 잘 드시고 잠도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때 몸과 맘이 망가진 상태로 수술해서 이후에 다시 일을 해도
체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수술 후 일년 더 일하다가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쉬게 되더라도 너무 애쓰지 마시고 휴식기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수술 잘 될 거라 믿어요. 응원드립니다. 말씀하신 영화도 볼게요. 감사합니다.
아! 수술 후 나중에 햇볕이 아주 잘 드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회복하는데 다른 것보다 햇빛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사소한 정보 드리고 갑니다. 화이팅요~!
왠지 마음이 조금 이해 되어서 착잡하네요.
수술 성공하실 거라 믿어요. 수술 잘 끝내시고 밥 잘 드시고 잠도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때 몸과 맘이 망가진 상태로 수술해서 이후에 다시 일을 해도
체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수술 후 일년 더 일하다가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쉬게 되더라도 너무 애쓰지 마시고 휴식기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수술 잘 될 거라 믿어요. 응원드립니다. 말씀하신 영화도 볼게요. 감사합니다.
아! 수술 후 나중에 햇볕이 아주 잘 드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회복하는데 다른 것보다 햇빛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사소한 정보 드리고 갑니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