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낡은 전자레인지~
막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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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02:29
오래된 전자레인지를 드디어 교체했습니다.
낡은 LG 제품에서 가이타이너 제품으로 교체했더니 흰색에 디자인도 예쁘다고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구 제품을 전자제품 수거 서비스에 등록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근마켓에 무료나눔으로 등록을 해봤습니다.
글을 올리면서 제품 사진과 오래된 물건이니 만큼 문을 여는 버튼이 잘 안먹힌다는거 등등 그외 겉면은 깨끗한 편이고
성능도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라고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10분도 안되어 나눔을 받겠다는 분이 챗을 올리셨더군요.
그런데 거리가 좀 멀길래 가지러 올 수 있겠냐 했더니 중간쯤에서 만날 수 있겠냐 하길래 이왕지사 나눔하는거 그러자 했습니다.
퇴근하고 8시 약속에 맞추어 모 장소까지 제 차에 물건을 실고 갔습니다.
약속시간에 7분정도 늦게 나눔받겠다는 사람이(40대로 보이는 여성) 도착해 만나고 물건을 건내려니까 하는 말이
"사진에서 본것 보다 좀 많이 옛날거네요"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전자레인지 문이 잘 안열린다면서 죄송합니다, 저 그냥 갈께요 하고는 가버립니다.
좀 많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눔글에 적은 설명이 부족했던것도 없었던 만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온건지...
"죄송합니다, 저 그냥 갈께요"란 말이 어찌나 그리 자연스럽던지 말입니다 ㅎㅎㅎ.
집에 돌아와 즉시 수거서비스에 등록했습니다.
수거는 다다음주 목요일 새벽으로 잡았고요. 이것도 수거품들이 많은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군요.
역시 오래된 구제품은 그냥 버리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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