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낡은 전자레인지~

자유게시판

내 낡은 전자레인지~

14 막된장 16 859 2

 오래된 전자레인지를 드디어 교체했습니다.

낡은 LG 제품에서 가이타이너 제품으로 교체했더니 흰색에 디자인도 예쁘다고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구 제품을 전자제품 수거 서비스에 등록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근마켓에 무료나눔으로 등록을 해봤습니다.

글을 올리면서 제품 사진과 오래된 물건이니 만큼 문을 여는 버튼이 잘 안먹힌다는거 등등 그외 겉면은 깨끗한 편이고

성능도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라고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10분도 안되어 나눔을 받겠다는 분이 챗을 올리셨더군요.

그런데 거리가 좀 멀길래 가지러 올 수 있겠냐 했더니 중간쯤에서 만날 수 있겠냐 하길래 이왕지사 나눔하는거 그러자 했습니다.

퇴근하고 8시 약속에 맞추어 모 장소까지 제 차에 물건을 실고 갔습니다.

약속시간에 7분정도 늦게 나눔받겠다는 사람이(40대로 보이는 여성) 도착해 만나고 물건을 건내려니까 하는 말이

"사진에서 본것 보다 좀 많이 옛날거네요"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전자레인지 문이 잘 안열린다면서 죄송합니다, 저 그냥 갈께요 하고는 가버립니다.


 좀 많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눔글에 적은 설명이 부족했던것도 없었던 만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온건지...

"죄송합니다, 저 그냥 갈께요"란 말이 어찌나 그리 자연스럽던지 말입니다 ㅎㅎㅎ.


 집에 돌아와 즉시 수거서비스에 등록했습니다.

수거는 다다음주 목요일 새벽으로 잡았고요.  이것도 수거품들이 많은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군요.

역시 오래된 구제품은 그냥 버리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6 Comments
17 달새울음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방편일 수도 있다는 게 슬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추카추카 19 Lucky Point!

26 장곡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저라면 어쨌든 받아가서 처리하든지 했어야 할텐데...
님의 마음에 상처로 남겠네요.
마음만은 따뜻하게 간직하기 바랍니다.
S 푸른강산하  
222222222222222222
10 백세요정  
333333333333333333
12 블랙헐  
44444444444444444
34 금과옥  
여자분이 잘못을 했군요~
빠른 마음의 상처 치유 바래요
8 슬기로운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S 푸른강산하  
내맘 같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27 오큰실드  
토닥토닥
20 큰바구  
괜히 상처만 받으셨군요
좋은일 해본다는게 오히려~ 독이 됐네요
좋은 마음으로 좋은일 하실려다 그랬으니 그게 오히려 더 복으로 돌아올겁니다.
요즘 참 ㅆ닌들이 많이 보이죠.

다 덜 맞고 커서 그런거죠. 돈 닌들은 크면서 맞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뇌 구조가 독특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닌들은 예외지만...
40 백마  
12 블랙헐  
하~ 당근에서 그런 경우는 드문데.......으흠.....
한 소리 하고 싶네요~ 이런 쓰아ㄱㅏㅈㅣ~
거래예절 않좋다고 평가 주셔야 다음에 또 그런 짓 않합니다. 꼭 평가 크리해 주세요~
9 얌체공  
낡았다고 설명해놔도
낡았다고 안가져가는 사람들 꽤 되죠.
14 막된장  
뭐... 상처를 받았다기 보단, 소위 생활가전등이 풍부한 시대다 보니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걸 느꼈습니다.
정말정말 상태가 좋은게 아니라면 굳이 나눔이란게 불필요할 수 있다는걸 깨달은 뭐 그런것??!!
5 bluechhc  
중고 거래도 매너가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