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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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

-------------------맨 처음 4월이 울고있네 라는 동영상을 플레이하시고 하단의 동영상은 무음으로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꽃이 집니다.

아련하게...

언젠가는 무심한 바람에, 질투 많은 봄비에 떨어질줄은 알았다지만

깊은 밤에 우연히 보게된 벚꽃의 낙화 모습은

황홀하면서도 왠지 처연해 보였습니다.

무심한 바람에 마치 폭설이 떨어지듯 내 머리에도 길위에도 그렇게 떨어집니다.

저쪽 길 너머에 간간히 남녀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네요


왠지 모르게 오늘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IMF시절 내 인생은 가시밭길에 고단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그 친구의 손을 놓아버렸던 그날을 후회합니다.

나이가 들면 청승이라네요 눈이 시큼합니다.

아마 벚꽃이 눈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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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M 再會  
야간에 운전 중 준비 없이 벚꽃을 만났는데...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에 순간 놀래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다시 때 면서 느껴지는 감정....  우~와 ~~~ 딱 이런 감정이 였습니다.
4 애플그린  
좀 어안이 벙벙하다가 다시 운전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34 금과옥  
꽃비가 많이 떨어지지 안아서 분위기가 좀 그러하옵니다.. ㅋㅋ~
4 애플그린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신 탓일 거에요 ㅋㅋㅋ

추카추카 19 Lucky Point!

40 백마  
삶에는 굴곡과 변화가 많죠.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게 행복일 수도..
26 장곡  
오늘 비가 오면 많이 떨어지겠죠.
떨어지기 전에 감상을 많이 하기 바랍니다.
S 푸른강산하  
순간 순간을 담을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걸 보면 제가 아직은 철없는 모양입니다.
20 큰바구  
이제 아름다운 시 까지 쓰시네요^^
12 블랙헐  
감상 잘했습니다~ 노영심 목소리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
29 언제나  
음... 작성하신 글 4/5 날리셨다고 하셨는데...
거 봐요. 작품은 재탄생 된다니까요...

빗소리가 너무 좋아서 잠시 창문을 열어 놓고 한참을 들었어요.
춥지도 않고 참 좋았어요. 포근한 주말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