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힘을 내보겠습니다...
줄리아노
28
768
3
2020.09.01 23:14
유월 말에 터진 대형사고에서
겨우 나왔지만 모든 게 어색하군요.
글을 쓰는 건 커녕 읽기도 쉽지 않고
영화 한편 보기도 너무 힘이 들어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살아 있는게 아니었던 두 달...
지금도 집중이 안되고 문장이 이어지지 않아
감히 자막을 만드는 건 불가능 하겠고
짬짬이 지난 영화나 토막토막 나눠봐야 할듯 합니다.
몸도 마음도 이 곳도 낯설고
모두 다 아주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절 걱정하던 친구에게 말했죠.
"걱정마,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
그는 제게 말했어요. "물론이지
하지만, 이 세상을 잘 돌아가게 하는 건
널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일거야"
암수님, 하스미님, 금옥님, 장곡님
Harrum님, 큰바구님, 소서러님, 리시츠키님...
감사합니다.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힘을 내보겠습니다.
저도 당신들을 기억하려면...
28 Comments
줄리아노님 힘내세요 다시 좋은 때가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