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접속자 534(22) 보고 있다가, 문득...
일요일 오후, 둥지냉면 하나 끓여먹고
현재 접속자 534(22) 보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원 로그인 접속자 22명외의 512명 분들은 여기서 무슨 생각으로 뭘하고 계실까?
저도 물론 로그인 없이 잠깐씩 들어와 검색하고 나가던 수 삼년의 세월이 있었습니다만...
당시 제가 느낀건 뭐 그냥 자료 창고랄까? 그외엔 둘러봐도 볼것도 없고 특별히 재미난 것도 없으니
목적없이는 들러볼 일도 없었던 기억이었죠. 제가 제작자로 참여할때도 제 작업을 그냥 제일 큰 아카이브에 올린다 정도였지
이야기를 주고 받고 묻고 답하고 떠들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물론 개인 성격탓도 있겠죠)
지금도 아무 대답없이 묵묵히 자막만 올려주시는 제작자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은 차치하고라도
눈팅만 하시고 참여하고 싶지만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비회원 non-Loginer(이런말 있나요?) 들은 안계실까요?
로그인이 얼마나 씨네스트에 이익이 되는지는 몰라도 534(22)는 좀 씁쓸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출석부도 좋고 럭포도 좋지만
신입회원 페이지를 만들어, 처음 가입인사 드리는 분들께 기존 회원님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드리는 건 어떨까요?
저도 사실은 조용히 있다가 여행님과 나무꾼님께 끌려나온 한사람이지만 따듯한 댓글의 고마움은 이루말할수 없었죠.
리뉴얼하고 신규회원이 꽤 늘었을거라고 생각되지만(운영자님은 카운트 하고 계시겠죠?) 이제 그분의 수고 덕으로
씨네스트의 껍데기 외형은 매우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많은 기존 회원님들의 아이디어로 내면의 깊이와 재미를 심어주는게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수많은 신규회원님들과 함께요...(나이 설문도 있었지만, 그게 젊어지는거죠)
짧은 생각이지만, 접속자의 절반 정도는 로그인 회원이길 바라고
게시판에 수많은 레벨1 회원들이 고렙분들과 묻고 대답하고, 웃고 떠들고 즐겁게 영화를 알고 찾아가기도 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보며
빙그레 입가에 미소를 떠올려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들끼리 즐겁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참여시키고 격려하고 잘 이끌어주는
소위, 나이값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두서없이 부족한 제 생각이 다른 회원분들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은 다 정해져 있으셔서..... 아주 느리게 계속 신규유입 되고는 있으나... 좀 더디네요.. ~~!)
아 회원가입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10~20명 사이...
설문조사를 보면 비디오 세대가 끝나면서 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사가 뚝 끊기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용 매체로 돌아서면서 구하기도 쉽고 소유욕도 급격히 떨어지고...
그리고 정보의 바다에서 다들 허우적 거리고 있다보니.... 비디오 세대하고는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어째든 영화 커뮤니티 이니까 영화에 관련된 것들을 좀 붙여야 하는데... 그것이 좀 한정되다 보니.. 15년째 고민중입니다.
포럼이 활성화되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접근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이것이 처음에 너무 힘들고 썰렁해서리..
^^
명대사, 명장면, 옥에티 , 이영화이랬으면, 추천OST, 영화퀴즈, 영화탑10, 루머/해외소식, 추천비디오, 개봉신작영상...
영화이야기 속의 카테고리들이 전부 매력적이고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인데 오히려 숨겨져 있는 듯하고
덕후와 취미, 홈시어터/오디오, 영상인코더 같이 전문 지식이나 관심사가 아니면 참여하기 힘든 부분이 오히려 노출되어 있는것 같기도 해요.
"포스터", "예고편", "미개봉 영화", "영화뉴스" 같은 정보를 주는 컨텐츠나
"개인 추천 영화", "토론방", "투표"와 같이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적은 것보단 득이 될 것 같아요
점차 점차 이용 빈도수가 떨어지더니.. 나중에는 글이 전혀 안올라오더라고요...
말씀하신 포스터, 예고편, 미개봉영화, 영화뉴스 이것도 전부 있었던 컨텐츠... 그런데 결국은 이것도 참여저조와 일부 회원님들의 일방적인 희생.. 기타 등등 이유로 결국은 폐쇄...
어째든 너무 어렵습니다. 통합과 분리를 한 3~4번 해온것 같아요... ㅠ.ㅠ
사실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상태에서... 하나씩 하나씩 타겟을 잡고 늘려나가야 하는데...
이유는 첫째가 현재 이토렌트 티카페같은 곳들이 너무 잘되 있다는거. 거기선 로그인 한번으로 원스탑 소핑이 가능하니까요. 영상도 토렌트나 바이두로 여기 저기 해외 사이트 다닐필요 없이 왠만한거 다 구할수 있고, 여기 자막도 다 퍼가거나 링크 거는 상황이니, 굳이 여기 같은곳에 올 이유도 없어지죠. 그러니 활동을 해도 거기서 하고, 포인트로 계급놀이를 해도 거기서 하는 것이고요. 영화 한가지가 아닌 다양한 컨텐츠가 있으니 여러가질 즐기고 원하면 각 게시판서 의견도 나눌수 있고요. 가장 큰 약점이 이곳은 자막에 국한된거란거. 사실 영상이 없으면 자막은 무용지물이니까요. 영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하면 이미 한참 전부터 길을 닥았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달까요. 그리고 나름 끼리끼리 친목질이 여기 나름 있어왔어요. 저도 최근에 댓글도 쓰고 하지, 전엔 눈팅족이었죠, 엄청 오랜기간을. 몇몇 고랩분들만의 놀이터 같았달까요. 사실 지금도 까놓고 말해 좀 그런 측면 있고요.
시네스트에 사람을 끌어 모으고 활발한 곳이 되게 하려면 다른곳과 차별화된 신선한거 없으면 힘들거에요. 특히나 지금처럼 회원가입안해도 자막을 다 받을수 있게 열어 놓으면 더더욱. 이건 재회님이 절대 노라 하시니, 답 없을거라 봅니다, 죄송스럽지만요.
무엇보다 서로간의 커뮤니티 결로현상..어딜가나 소외되는 계층이나 친목질은 있게 마련입니다(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
자기 자신이 참여의식을 갖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냉정한 세상이죠..
영화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수있는 놀이공간도 부족하고 그 부족함을 채울수있는 참여의식이 무엇보다 시급한것같네요
몇자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참고로 저도 씨네스트를 겪어오면서 십년넘게 기나긴 무명(?)생활을 하였습니다
내 존재자체가 씨네에 있었는지도 망각한 무감각한 상태로 말이죠..
근데 요즘 하나둘씩 예전분들도 오셔서 글도 남기시고 댓글에 동참도 해주시면서 그나마 활력이 오르는듯 합니다..
jdjm님 말씀이 맞기는 하나.
리뉴얼 전과 리뉴얼 후 차이가 조금 있기는 할겁니다.
뭐 제가 기본 빌더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돈과 시간과 인력 때문에... 계속 실패해왔습니다.
12~3년전에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었는데 결국은 천단위 이상 투자하고도 실패했었고...
이에 반하면.. 이번 리뉴얼은 기존에 잘 되어 있는 상태의 빌더에 씨네스트 디비를 얹힌 형태이긴하나... 무난하게 연착륙해다고 봐야..
따라서 리뉴얼 이전 하고는 약간 다른 상황이 되었습니다.
iratemotor 님이 말씀하신것이 이번 기회가 마지막 기회일거라고... 확실히 씨네스트 운영 관리하는 입장에서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어째든 앞으로 향후 6개월 1년이 고비인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일단 많이 늘리고 확장하는 것 보다는 잘되어 있는 시스템 안에서...
1~2개의 특정 컨텐츠를 늘려 부담스럽지 않게 차근 차근 이스라필 말씀대로 길게 보고 차근 차근 운영하다보면... ^^;
이건 사견이긴 하나.. 씨네스트 처음 만들고 10년후에는 뭔가 되지 않겠어 매일 같이 스스로에게 위로 해왔는데..
뭐 16년 차니까... 20년 채우면 뭔가 되지 않겠습니까.. ! ^^
그런데 그 1~2개 컨텐츠라는 것은 회원님들께서 조언을 해주셔야...
어차피 활동 안하는 회원은 로그인 하고 다운 받고 그냥 갑니다.
단순히 회원수를 늘여야 겠다면 로그인 회원만 다운받게 해주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신규회원이 늘어난다고 활동하는 회원이 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자막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홍보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같은 영화라도 다양한 자막이 있다라는 걸 알려야죠.
그래야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더 나은 자막들이 있는지 검색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글 올렸지만 자막도 세부 분류해서 게시판을 따로 하고 게시판 별로 접근할 수 있는 레벨을 차등해 둔다면 레벨업을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활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올리셔서 길지 않게 써보겠습니다
시네스트가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려 하기보다, 시네스트가 시네스트답게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시네스트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울 건 없습니다 다만 잘 되길 바라는 건 여기 댓글 다신 분들도 댓글 안 다신 분들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렇지만 동상이몽일테지요)
앞으로의 시네스트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건 저나 회원들이나 관망하신 분들이나 같습니다 하지만 예측을 가능한 한 할 수 있다면 저는 시네스트가 현재의 성과에 기뻐하거나 낙심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멀리 보는 시네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네스트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최악의 경우 재회님이 그만둘 수도 있고 천재지변이나 기타 이유로 사망하셔서 시네스트 운영하는 분이 바뀌거나 폐쇄될 수 도 있겠죠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래야겠지만) 하지만 시네스트가 없어져도 다른 사이트가 생겨나 기존의 자리를 대체할 것입니다
재회님 말씀대로 고민은 끝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시네스트는 여러 가지로 형태로 변화되거나 도태될 수 있음을 시네스트에 접속하신 모두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