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사이트 앤 사운드지에서 1952년부터 매 10년간 발표한 리스트. 비평가, 프로그래머 등 영화 전문가들 참여하는 리스트인 거 아시죠?
올해 드디어 새 목록이 나왔는데 굉장히 의외의 영화가 1위를 했네요. (글 밑에 왓챠피디아에 정리하신 분 주소 있습니다)
95 <겟 아웃> 2017, 미국, 조던 필
95 <제너럴> 1926, 미국, 버스터 키턴
95 <흑인 소녀> 세네갈, 우스만 셈벤
95 <열대병> 2004, 프랑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95 <옛날 옛적 서부에서> 1968, 이탈리아, 세르조 레오네
95 <사형수 탈출하다> 1956, 프랑스, 로베르 브레송
90 <마담 드...> 1953, 프랑스, 막스 오퓔스
90 <표범> 1963, 이탈리아, 루키노 비스콘티
90 <우게츠 이야기> 1953, 일본, 미조구치 겐지
90 <하나 그리고 둘> 1999, 대만, 에드워드 양
90 <기생충> 2019, 한국, 봉준호
88 <중경삼림> 1994, 홍콩, 왕가위
88 <샤이닝> 1980, 미국, 스탠리 큐브릭
84 <영화사(들)> 1988, 프랑스, 장 뤽 고다르
84 <미치광이 삐에로> 1965, 프랑스, 장 뤽 고다르
84 <벌집의 정령> 1973, 스페인, 빅토르 에리세
84 <블루 벨벳> 1986, 미국, 데이비드 린치
78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1974, 프랑스, 자크 리베트
78 <천국으로 가는 계단> 1946, 영국, 마이클 포웰/에머릭 프레스버거
78 <모던 타임스> 1936, 미국, 찰리 채플린
78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1991, 대만, 에드워드 양
78 <사탄탱고> 1994, 헝가리, 터르 벨러
78 <선셋 대로> 1950, 미국, 빌리 와일더
75 <산쇼다유> 1954, 일본, 미조구치 겐지
75 <슬픔은 그대 가슴에> 1959, 미국 더글러스 서크
7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72 <이웃집 토토로> 1988,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72 <이탈리아 여행> 1954, 이탈리아, 로베르토 로셀리니
72 <정사> 1960,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67 <메트로폴리스> 1927, 독일, 프리츠 랑
67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2000, 프랑스, 아녜스 바르다
67 <분홍신> 1948, 영국, 마이클 포웰/에머릭 프레스버거
67 <방파제> 1962, 프랑스, 크리스 마르케
67 <안드레이 루블료프> 1966, 소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66 <투키 부키> 1973, 세네갈, 지브럴 좁 맘베티
63 <카사블랑카> 1942, 미국, 마이클 커티즈
63 <제3의 사나이> 1949, 영국, 캐럴 리드
63 <좋은 친구들> 1990, 미국, 마틴 스코세지
60 <먼지의 딸들> 1991, 미국, 줄리 대시
59 <태양 없이> 1982, 프랑스, 크리스 마르케
54 <셜록 주니어> 1924, 미국, 버스터 키턴
54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1960, 미국, 빌리 와일더
54 <전함 포템킨> 1925, 소련,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54 <블레이드 러너> 미국, 리들리 스콧
54 <경멸> 1963, 프랑스, 장 뤽 고다르
52 <집에서 온 소식> 1976, 프랑스, 샹탈 애커만
52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1974, 서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50 <피아노> 1992, 호주, 제인 캠피언
50 <400번의 구타> 1959, 프랑스, 프랑수아 트뤼포
48 <완다> 1970, 미국, 바버라 로든
48 <오데트> 1955, 덴마크, 카를 테오도르 드레위에르
45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1959, 미국, 앨프리드 히치콕
45 <알제리 전투> 1966, 이탈리아, 질로 폰테코르보
45 <배리 린든> 1975, 미국, 스탠리 큐브릭
43 <양 도살자> 1977, 미국, 찰스 버넷
43 <잠입자> 1979, 소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41 <라쇼몽> 1950,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41 <자전거 도둑> 1948, 이탈리아, 비토리오 데 시카
38 <이창> 1954, 미국, 앨프리드 히치콕
38 <뜨거운 것이 좋아> 1959, 프랑스, 빌리 와일더
38 <네 멋대로 해라> 1960, 프랑스, 장 뤽 고다르
36 <엠> 1931, 독일, 프리츠 랑
36 <시티 라이트> 1931, 미국, 찰리 채플린
35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1955, 인도, 사티야지트 레이
34 <라탈랑트> 1934, 프랑스, 장 비고
31 <싸이코> 1960, 미국, 앨프리드 히치콕
31 <거울> 1975, 소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31 <8과 1/2> 1963,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30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2019, 프랑스, 셀린 시아마
29 <택시 드라이버> 1976, 미국, 마틴 스코세이지
28 <데이지즈> 1966, 체코슬로바키아, 베라 히틸로바
27 <쇼아> 1985, 프랑스, 클로드 란츠만
25 <사냥꾼의 밤> 1955, 미국, 찰스 로튼
25 <당나귀 발타자르> 1966, 프랑스, 로베르 브레송
24 <똑바로 살아라> 1989, 미국, 스파이크 리
23 <플레이타임> 1967, 프랑스, 자크 타티
21 <만춘> 1949, 일본, 오즈 야스지로
21 <잔다르크의 수난> 1927, 프랑스, 카를 테오도르 드레위에르
20 <7인의 사무라이> 1954,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19 <지옥의 묵시록> 1979, 미국,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8 <페르소나> 1966, 스웨덴, 잉마르 베리만
17 <클로즈업> 1989, 이란, 압버스 키어로스타미
16 <오후의 그물> 1943, 미국, 마야 데렌/알렉산더 해미드
15 <수색자> 1956, 미국, 존 포드
14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962, 프랑스, 아녜스 바르다
13 <게임의 규칙> 1939, 프랑스, 장 르누아르
12 <대부> 1972, 미국,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1 <선라이즈> 1927, 미국, F. W. 무르나우

수십년간 변함없는 꼰대 리스트가 이번엔 좀 70년대 이후의 영화들도 10위권에 몇 편 들어가는 등 많이 바뀐 느낌이네요.
확실히 쉽게 영화를 구하는 인터넷 시대, 다운로드 시대의 영향을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복지부동 리스트 같았는데.
중요한 건 거의 대부분이 시네스트에 올라와 있다는거죠. 좋은 세상입니다.
평론가들이 부담이 클 거에요.
20-30년전만 해도 일반인들은 확인할 수 없는 영화들이니 그냥 막 질러도 되지만
이젠 일반인들이 그냥 바로 확인사살 들어가고 이 따위 영화를 선정했냐고 투덜될 수도 있는 시대니까요.
바뀐 시대인 만큼 목록의 의미도 점점 줄어들지요.
평론가를 하늘같이 모시던 70-80년대와는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