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초반에 접은 이유...

영화이야기

카터 초반에 접은 이유...

1 디플구관조 11 812 1

개연성, 장면이나 연출 디테일, 그리고 이 영화 최대 장점이라는 액션 연출...

초반 10여분, 목욕탕 장면까지 보다가 답 안나와서 접었습니다.


CIA, 그러니까 미국 정보기관이 아무리 우방이라 해도 타국에서

무력 사용을 전제로 한 작전을 진행하는데

시내버스(지원팀은 마을버스 타고 오죠.)로 위장한 작전 차량을 이용했을때 장점이 뭔가요?

일단 이 작전에서 작전차량을 위장하는 이유는

1. 현장의 용의자에게 출동을 들키지 않는거?

2. 한국 경찰이나 정보기관 등이 자국내 CIA 무력 사용을 꺼릴 수 있어서 그 기관들의 눈을 피하는거?

3. 주변 민간인들의 주목을 끌지 않고 출동하는거?

대충 위 세가지 목적이 아닐까 짐작되는데

작전차량을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로 위장하면 이런 목적들이 달성되나요?

영등포 어디 골목길에 시내버스 1대와 마을버스 2대가 몰려들면

인근 사람들 구경꺼리가 될텐데 용의자한테 출동을 들키지 않을수 있을까요?

노선버스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정류소 정차도 하지 않고 노선을 벗어나 달리면

출동 과정부터 이미 시민들의 주목을 엄청 받고 유튜브 영상이 몇개나 올라갈텐데

이런 시끄러운 소동이 CIA가 원하는걸까요?

저런 소동이 나면 경찰이나 한국 기관도 저절로 주목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대체 왜 시내버스 타고 간거죠?

그냥 스타리아, 카니발 몇대 타고 가면 괜히 시선 끌 일 없잖아요.

감독이 악녀 시절부터 시내버스, 마을버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말도 안되는 설정 넣은거 아닌가요?

첫 장면부터 이렇게 개연성을 포기해버리면 전체 내러티브가 완성도 있길 기대하는건 무리죠.


CIA 요원들이 들고 있는 권총들 장난감인게 너무 티 나던데요?

슬라이드, 프레임, 탄피배출구, 소음기, 모두 별개 부품이라

재질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게 클로즈업 장면에서 통으로 다 똑같으면 대놓고 장난감이죠.

장면에 따라선 당연히 모형 총도 써야지만 클로즈업 장면에 쓰려면

최소한의 퀄리티 있는 모형을 쓰면 될걸 저런 싸구려로 찍는건 연출 디테일 부족이죠.

방으로 진입할때의 전술이나 방으로 들어가서 수색 전술,

설정을 총든 강도떼가 아니라 CIA로 했으면 뭔가 훈련받은 요원들처럼 그럴듯해보이게 연출은 해야죠.


이 영화, 이 감독 장점이 대단한 액션 연출이라구요?

목욕탕에서 수십명의 야쿠자와 주인공 한사람이 칼부림 하는데

야쿠자가 수십명이라도 전부 주인공 앞에서만 달려들고

주인공 뒤의 야쿠자들은 왜 빙빙 돌며 차례를 기다리죠?

주인공이 뒤를 보일때 등짝을 찌르면 안되나요?

21세기에 이런 액션 연출은 B급도 아니고 C급인거 같은데

이 감독이 액션 연출 진짜 잘하는 감독이라구요?


여기에 굳이 더하자면 예고편에서 보여준 어설픈 헬기 액션 CG도 기억나서

더봐야 답 안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시청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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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1 oO지온Oo  
자세히 보셨네요.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저도 욕 많이 하면서 나왔을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올라온 것이고 금전적인 부담이 적은 점과 함께 극장에 가서 보는 귀차니즘이 크지 않았던 때문에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 소지는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버스 장면에서는 함께 보던 사람들과 모두 함께 박장대소 하기는 했습니다.
대한민국 버스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자담배로 흡연하는 장면은 정말 ㅋㅋㅋㅋㅋㅋ 폭소 유발 장면이었죠.
2 일용직노동자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시각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유독 한국 사람들이 현실적인 영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반면에 서양 쪽은 영화는 영화다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14 달새울음  
제 생각엔 액션과 카메라 워킹 설계를 먼저하고 시나리오를 쓴 듯하다는 느낌이었네요.
24 티거  
전 중간에 몇 번이나 졸았네요....;;;
기대를 많이 한 이유도 있겠지만 다소 어설픈 액션과 억지스러운 설정, 디플구관조님의 글에 적혀있듯 영화의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건물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아이가 에어컨실외기에 메달려있다 떨어질 때 주인공이 몸을 날려서 잡아줄 때, 후반부 헬기 씬에서 와이어가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너무 티나더군요
거기다 저격총 스코프로 보는 장면에선 무슨 줌카메라로 보듯이....;;;
그리고 계속 된 액션 씬에 전 피로감이 느껴져 오히려 잠이 오더라는..;;;
너무 롱테이크로 가려다 다른 걸 놓친 듯 합니다
12 막된장  
저도 보다가 10분 못넘기고 주르르 뒤로 넘기다 닫았습니다.
액션이고 뭐고 느낌이 유투브에서 종종 보는 아마추어들 실험작?
딱 그 수준에 그 느낌이더군요.
내가 뭔 전문가는 절대 아니지만 너무 엉망진창이란 느낌이라서..
1 클루이프  
그냥 이런영화는 머릿속 비우고 시각적인 즐거움만 따라가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끝까지 봤네요. 스토리 개연성은 개나 줘버린게 맞는데.
원테이크영화 표방에 촬영에 너무 공을 들여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냥 무슨 게임같은 영화
1 영훈이  
감독의 욕심이 과했던 영화
3 킹오뚜기  
한번 봐야 겠네요
1 서서호  
보다가 초반부터 영 재미가 없어서 꺼버렸어요.
1 환호아빠  
영화예고편을 보고 와 하고 한번 보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봤는데.... 보고 나면 헐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영화였어요.... 중간중간 넘기고 봐도 이해가 되는... 같이 본 와이프 왈 게임같다라는... 그 말이 정답인거 같아요.
넷플릭스에서 투자받아서 할거 다 해 본 감독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기만 많이 들어가서 빵빵한 눅눅한 감자칩같은 영화..
M 再會  
어지러움증을 이기고 간신히 다 봤네요....!
일단 영화가 강 약 중강 약이 없고 오로지 쭈욱!! 강
차량간 이동 액션신 헬기 액션신 존윅도 이정도로 말도 안되는 액션신이 없었는데
감돌이 투자 받은 돈으로 본인 아이디어를 여기저기 다 때려 박으려하니 나중에는 지쳤는지 완전 엉망
이 분은 감독 보다는 특수 촬영 감독이나 해야 할 것 같고 시나리오도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좀 자성의 사간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뭐 혹평을 쓰기는 했어도 본인이 주인공이 되지말고 좋은 감독 만나서 서로 매칭을 잘하고 장면 하나 하나도 완벽히 해야 갰다는 프로 의식으로 만들면 나중에 인정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카터는 너무 의욕과 욕심만 앞선 졸작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