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말한다 二人が喋ってる, Two People Talking, 1997)
이누도 잇신 감독
<둘이서 이야기하다>는 ‘투나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두 여성 만담가의 일과를 그린다
이누도 잇신은 이 영화로 일본감독협회 신인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선댄스영화제에서도 수상한다.
광고감독 이누도 잇신이 영화감독으로 거듭나는 경계에 있는 영화. (어디서 긁어왔는지 까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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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영화의 오프닝인거 같은데, 당췌 영화를 짐작할 수가 있을듯 없을듯 하네요.
선댄스에서 신인상을 받았다는데, 과연 서양 애덜에게는 좀처럼 있을 수 없는 감수성입니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같이요. 혹은 매운맛을 뺀 노부히코 오바야시의 순한맛 같기도 합니다.
암튼 오프닝부터 순정만화적 비현실적 리얼리티가 화면 가득 넘실대네요. 배경은 일본의 어느 지방 시장같고,
실제 시공간의 시장상인이나 행인들은 카메라를 계속 살펴보는 건 실제의 리얼리티이고,
두 주인공은 뮤지컬인듯 천진난만하게 노래를 부르며 춤추며 돌아댕기는 건 재현된 리얼리티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이런 괴이한 순정무구 판타지는,
광각렌즈의 비현실성과 1.33:1 프레임을 통해 말그대로 만화책 네모칸의 영화적 재현 같습니다.
암튼뭐, 영화는 무척 재밌을거 같은데,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군요.
17 Comments
아임디비에 단 7명 본 흥행대작입니다~~!!ㅋ
역시 카트만님의 감식안은 단 3"40'만 보고도 걸작임을 알아보시는군요~~ㅎㅎ
사실 이 영화가 걍 코믹한 순정만화같이 보여도,
숏들의 몽타주를 보면 주류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연속성이 넘쳐납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숏의 전환이며, 풀샷과 익.롱샷이, 무빙 카메라와 고정 카메라의 병치가,
더구나 영화매체에 대한 자기반영성까지, 잇신 감독은 리얼리티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실험합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 아니할수가 없는것입니다~ㅋㅋㅜㅜ
암튼 영화 볼 일은 없을테니, 군침만 흘려야겠죠~~ㅎㅎ
역시 카트만님의 감식안은 단 3"40'만 보고도 걸작임을 알아보시는군요~~ㅎㅎ
사실 이 영화가 걍 코믹한 순정만화같이 보여도,
숏들의 몽타주를 보면 주류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연속성이 넘쳐납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숏의 전환이며, 풀샷과 익.롱샷이, 무빙 카메라와 고정 카메라의 병치가,
더구나 영화매체에 대한 자기반영성까지, 잇신 감독은 리얼리티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실험합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 아니할수가 없는것입니다~ㅋㅋㅜㅜ
암튼 영화 볼 일은 없을테니, 군침만 흘려야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