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안녕하세요? 한국팬 여러분!

영화이야기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안녕하세요? 한국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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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BIFAN 영화제가 개최될 예정이고 마침 이분과 관련된 작품을 다루는 중이라서 더불어 생각났는데...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를 연출한 알렉산더 O. 필립 감독과

같이 온라인 대담을 나눈 작년 마스터클래스 영상... 혹여나 놓치셨던 분들을 위해 게시해봅니다. (올해 초청자는 "디태치먼트","아메리칸 히스토리X"를 연출한 토니 케이 감독)

프리드킨 감독은 제게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불균질한 매력을 제 뇌리에 처음으로 꽂아주고 어퍼컷을 날려준 명장이시죠.

여전히 감지덕지한 귀인이십니다. 논점은 당연히 엑소시스트이지만 작년에 이 대화를 봤을 때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사랑, 히치콕과의 재회, 스토리텔링 중시보다 앵글 바꾸기에 치우여진 현재 영화들, "버그"(2006) 주연배우들에 대한 연기 디렉팅 등 

다른 후일담과 비화들도 들려주시니까 눈과 귀가 재밌었네요. 그리고 옛 장인 중에 이렇게 한국에 인사 남기는 영상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더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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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2 블랙헐  
크~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 지금 보아도 손색 없는 작품,
출근 전이라 영상은 이따가 볼게요~ 소식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소서러  
거의 유일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염세적인 악령 영화입니다.
부천 영화제 측에서 공개적으로 이 영상을 게시해서 참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20 암수  
닉네임 "소서러"의 감독님이시니만큼 특별한 인연이신듯...
연세가 꽤 많으신데 아직 감독활동 하시는지 몰것네요..
초창기 영화가 워낙 인상깊어서..... 향 후 작품들이 그 빛에 가려 움츠러든 케이스...
<프렌치 커넥션><엑소시스트><소서러> 이 3인방으로 영화사에 윌리엄 프리드킨이란 이름을 영원히 각인시키실듯...
13 소서러  
"LA에서 살고 죽기"도 참 만족스럽게 잘 봤었죠.
영국 신스팝 듀오 왕청의 주제가, 음악도 매력적이지만
신비롭고 요염한 촬영이 범상치 않다더니 빔 벤더스의 페르소나 로비 뮬러의 작업이라는 걸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촬영부에 속해있고 카체이스씬만 따로 재량권이 주어졌던 사람은
훗날 웨스 앤더스의 전속 촬영기사 로버트 요먼라서 더 놀랐었어요.
말년에 이르러서 터프한 아집이 느껴지는 '헌티드"와 "킬러 조"도 인상깊었고...
12 삿댓  
오, 한국어로 된 마스터클래스가 있었군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몇달 전에 올라온 레픈과 프리드킨의 대담도 정말 꿀잼이었는데 혹시 아직 안보셨다면..
https://youtu.be/BOc__mvXcOg 엄청 재밌고 웃깁니다 ㅎㅎ
13 소서러  
이 영상 흥미롭고 나름 웃겼었죠.^^ 추후에 유튜버 이돌이님께서 "온리 갓 포기브스" 컨셉 잡고
넋두리마냥 자조적인 풍자하는 부분을 따로 번역해서 올려주셨었죠. 참 피식했습니다.
밖에 대고 여보세요? 밖에 앰뷸련스 없나요? 여기 의료진 모셔와겠는데?..
이거 유행어로 써도 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