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1~2월 기획전 라인업(자크로지에 &기욤브락 특별전,키에슬로프스키&하네케 걸작전, 자크리베트 회고전

영화이야기

영화의전당 1~2월 기획전 라인업(자크로지에 &기욤브락 특별전,키에슬로프스키&하네케 걸작전, 자크리베트 회고전

20 암수 12 1351 3

우연의 일치인지, 영화의 전당에서 우리 씨네스트를 모니터링 하면서 참고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1~2월 기획전 라인업이 낯익기도 하고 반갑네요...


1) 자크로지에 & 기욤브락 특별전

자크로지에는 누벨바그의 총아로 장편이 딱 4편뿐이고 거의 알려지지 않은 감독인데..씨네스트의 동글dongle님께서..

<오루에쪽으로><맨느오세앙> 장편두편을 소개해 주셨고... 이번 기획전에도 이작품들과 그의 대표작 <아듀 필리핀>을 만날수 있을듯

기욤브락은 저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최근 각광받는 아웃사이더 감독이라니 주목이 됩니다...하스미 시게이코 평론가가 영화에 물을 가장 잘다룬 감독이라 극찬했다는군요


2) 키에슬로프스키&하네케 걸작전

워낙 유명한 감독들..


3) 자크 리베트 회고전

씨네스트의 kzeist님이 영문 소개를,,동글dongle님께서 미번역작 몇편을 소개해주셨는데.......영화의 전당에서도 회고전을 하는군요..

깊은 바닷속같은 깊이와 알다가도 모를 엉뚱함이 있는 비밀에 쌓여 있는 감독..

제 개인적으론 제법 많이는 본 것 같은데 안본작품중 <아웃원> - 10시간 가까운데 과연 참고 볼수 있을지..<파리의 숨바꼭질>보고싶네요

<누드모델>도 다시금 보고싶군요..엠마누엘 베아르가 가장 이쁠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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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23 다솜땅  
부....부..산.. ㅠㅠ 쿨럭..... ㅠㅠ
3 장산해운대  
허문영
최근에 영화 평론가 몇몇이 모여 기욤 브락을 엄청난 감독처럼 띄우는데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기욤 브락의 영화가 나쁘지 않고 일정 수준의 영화를 만드는 건 맞습니다. 이 감독의 작품이 눈에 띄는 것은 옛날 영화처럼 만드는 방식 때문입니다. 에릭 로메르, 자크 타티의 휴양지 영화, 아니면 장 르누아르의 <시골에서의 하루 >, <풀밭에서의 오찬> 같은 영화가 떠오릅니다.
문제는 영화가 국내에 상찬되는 과정입니다. 일본의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가가 <필로>라는 잡지에 <보물섬>을 그 해 10 베스트로 선정한 순간 이 감독에 대해 여기저기 미친 듯이 극찬을 하는 겁니다. 여태 기욤 브락의 영화에 관심도 이름도 모르던 평론가들이 마치 신내림을 받은 듯 벌벌 떨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가관이더군요.
똑같은 경우가 하마구치 류스케가 국내 평단에 소비되는 과정에서 느꼈습니다. 하스미 시게히코 -  허문영 - 남다은/정한석 - 박인호로 이어지는 과정이 마치 교주가 지시를 하면 거기에 순응하는 신도들처럼 보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평론가이기에 하스미 시게히코의 닉네임을 차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 분에 대한 맹신은 지나친 느낌마져 듭니다. 하스미씨나 조너선 로젠봄, 태그 갤러그 같은 평론가들은 예전만큼 날카로움이 없습니다. 이미 연세도 많아서 기력이 딸리는지 최근 영화들은 안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그해 영화 10베스트를 요구하는 <필로>라는 잡지도 어처구니 없고요.
(최근에 본 영화가 없으니까 그들의 답변도 30년대, 50년대 영화들이 그해 10 베스트로 답변을 합니다. 이게 무슨 코미디인지...)

제대로 된 국내 평론가라면 부지런히 자신의 눈으로 새로운 영화 작가들을 찾아내야  할건데... 이게 무슨 문화 식민지도 아니고 누가 뭐랬다면 여기저기 극성을 부리니...
자기 관점이 없으니 유명한 평론가의 평가에 계속 기웃거리는 거지요.
기욤 브락이나 자크 로지에의 전모를 알 수 있는 기획전이니 시네필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남이 좋다고 하니 걸작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그 영화의 장점을 찾아 봤으면 합니다.
이제 하스미 시게히코, 조너선 로젠봄, 태그 갤러그라는 이름은 지겹네요.
20 암수  
기욤 브락 작품은 이번에 대표작 두세편은 한번 보고 어떤 감독인지 알아봐야것네용..
저는 굉장히 궁금한게 하스미 평론가의 “영화와 물의 멋진 궁합을 몸소 연출하는 감독으로 현대 프랑스에서는 기욤 브락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요말이 궁금하네요..
일전에 극장에서 알랭 기로디 감독의 퀴어 영화인 "호수의 이방인"을 본적이 있는데...제가 본 최고난도의 퀴어영화인데....정말 독특하고 걸작이더만요..
어느 호수가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장소인데... 그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사랑,서스펜스,심장쫄깃함 등이...호수의 일렁이는 물과 함께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
물이 그렇게 효율적으로 영화에 이용되고 체험되는것이 흔치 않은 굉장한 충격적 경험이었습니다...
과연 알랭 기로디의 영화에 필견하는지...하스미 평론가의 과찬인지 한번 알아보고싶은 느낌이 확 오네용...
하스미 시게히코의 평론이 특유의 과장이 심합니다. 그게 그 분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것을 다른 사람이 흉내내면 뭔가 없어보이더라고요. ㅎ 저는 하스미씨의 글을 특유의 과장 때문에 반쯤은 걸러서 듣습니다.
알랭 기로디의 <호수의 이방인>은 스크린으로만 세 번을 봤을 정도로 매혹적인 영화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치명적이더군요.
13 소서러  
묘하게 눈치 게임 토너먼트, 귓속말 주고받기 같네요...ㅎㅎㅎ
하마구치 류스케가 좀 많이 그렇게 치켜세워진다는 감상을 받았어요.
기욤 브락은 <여자 없는 세계>를 영자막으로 한 편 봤는데 만족스러웠어요.
기회되면 번역해보고 싶습니다.
작가주의 비평가 사이에서 칭찬받았던 <타부>를 하스미 옹은 패러디 영화라며
온전한 감명을 못 줬고 <호수의 이방인>도 장 마리 스트라우브의 <장 브리카르의 여정> 앞에서는
콧대를 낮춰야 된다고 평했던 게 얼핏 기억에 납니다.. 그나저나 <존 포드 론><숏에 대하여>는 언제 나올련지..
물론 온전하게 탐독할 위치에는 속해있지 않다만 오래전부터 언급된만큼 불굴의 노익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황금기, 누벨바그든 뉴웨이브든 21세기든.. 간과됐거나 또는 차세대 선두주자라도
주위의 신격화를 경계하고 느긋한 태도로 자기확신을 가지고 영화를 받아들이는 게 장땡인 것 같네요.
국내에서 그런 선봉장이 희미하다는 지적... 동감입니다.
이런 타이틀과는 무관하지만 몇 년 동안 훓어보면 포스트 이동진으로는 송경원, 아트하우스 위주로는 김병규 평론가가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데 두분 모두의 박학다식함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후자 분의 글은 식견을 더 필요로 해서 많이 어렵기는 하지만요.

역시 칼날이 예리한 통찰력을 유지하는 게
세월이 휩쓸고 나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는 법이로군요. 
알랭 기로디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시간날 때 봐야겠습니다.
탑 텐에 고전 영화가 1~2편씩 들어가기 시작하는 추세는 요즘 시국 문제도 커졌고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요즘 좋은 의미로 제 눈에 들어오고 있으신 분은 마틴 리트, 토니 리처드슨, 이리 멘젤, 마이크 리 옹입니다.ㅎㅎ

P.S. <아웃 원>은 그 위대한 분밖에 없으실 것 같은데
씨네스트 고전열성번역가 분들 다같이 모이셔서 릴레이 번역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가정하고 상상할 때만 재밌겠죠...ㅋㅋ
20 암수  
<아웃원>은 러닝타임도 극악이지만...내용도 난해해서 자막제작자분들이 쉽게 범접하기가 힘드신 듯 합니다..
스트로브-위예 작품들도 보면 문학이나 철학책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아서..골머리 아프게 하는 번역인듯 합니다...
<호수의 이방인>은 제 기준에서는 걸작이었습니다..
그런데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사랑과 서스펜스라서 그 호수의 일렁임을 온전히 느껴야 되서 이 영화는 더더욱 극장에서 봐야할 작품입니다..
<존 포드론>은 거의 마무리 다 되었습니다. 일본 잡지 <문학계>에 연재 중이었는데 다음 달쯤이나 3월달에는 단행본으로 나올 겁니다.
<쇼트에 대하여>는 작년 중순에 나온 <보기 레슨>을 말하나 보네요. 저는 해외 주문을 해놓았는데 다음 주쯤 받을 것 같습니다.
13 소서러  
몰랐던 정보 고맙습니다.+_+
선발대로서 정면 돌파해주시는군요.
전에도 그랬지만 원서과 지기지우처럼 문화생활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이미 소설 <백작 부인>까지 포함해서 정발된 사례들이 있으니 이모션북스나
이런 데서 출간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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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소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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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버렛  
부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