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영화이야기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1 박씨네Parkcine 16 1493 0
안녕하세요. 박씨네parkcine입니다.
씨네스트 회원님과 자막만들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한번 써보고 싶어 올려 봅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최근에 배트맨의 사진 한장이 공개 되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 하얀 얼굴 그리고 악의에 찬 듯한 눈
공개된 사진을 보고 처음에는 조커의 새로운 등장인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이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 같습니다.

배트맨과 조커는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선과 악
선하면서 악한 인간의 존재

인간의 이중적 모순이 느껴지는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배트맨 안에 조커 있다"는 생각.

배트맨은 어쩌면 또 다른 조커일지도 모른다구요. 

제가 너무 비약해서 본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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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7 oO지온Oo  
배트맨과 조커의 느낌을 그렇게 단순화시켜서 본다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을 놓고 법적인 문제를 다툰다고 할 때는 서사 또한 중요한 것이겠죠.
배트맨과 조커가 똑같고 종이 한 장 차이라던가, 거울에 비친 실체와 허상이라는 각종 문구들이 있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어요.
그런 것 보다는.. 뭐랄까..
세상은 언제나 균형을 맞추려 애쓴다는 느낌으로 보인다는 것이겠습니다.

악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생겨나서 득세를 하고..
그 악이라고 하는 집단에 대항해서 응징하기 위해 배트맨이 등장했고..
배트맨이라는 영웅을 없애기 위해서 여러 새로운 악당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악당들 중에서 유독 조커가 다르게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억지 아닐까 싶어요.

어떤 문제건 극한의 단순화, 용납없는 흑백논리를 집어넣는다면 개웃기는 결론이 나오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문제에서 주축이 되는 것을 추려서 볼 필요는 있는 것이지만, 앞뒤 맥락 다 자르고 특정 부분만 부각시켜서 강조하는 말들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아요. ^^;;;;;;;;;;;;;;;;;;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듣고 있자면, 저의 기준에서는 언제나 개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뿐입니다. ㅋㅋ
1 박씨네Parkcine  
좋은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저도 글을 쓰면서 배트맨과 조커에 대한 생각을 전반적인 지식을 배경으로 뒷받침을 해서 썼어야 했는데, 사진 한장에만 꽂힌 나머지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사실 제 생각에 동조해주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기는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섭섭 ㅠㅠ)

저의 글 솜씨와 표현력이 '용납없는 흑백논리'를 발생시키고 '웃기는 결론'을 도출한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 반성했습니다.
정성들여 써 주신 댓글에 진지하게 고민을 안 해볼 수가 없겠더라구요.

글쓰는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2 캬오스  
저는 님 생각에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충분히 배트맨과 조커의 영화를 봐오셨고(서사나 배경지식), 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사진에 대한 판단을 내리셨기 때문에 충분히 일리 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배트맨 조커 영화를 대충 보고 내린 생각이면 단순화의 오류겠지만, 글 맥락상 배트맨과 조커에 대해 충분히 관심이 있으셨네요.

흑백논리, 웃긴 결론, 이런 거는 좀 멀리 간 확대 해석이죠 ㅋㅋ
1 박씨네Parkcine  
제 글이 충분히 일리 있다는 말씀에 힘이 납니다.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하는건 재미있잖아요.
저는, 정답을 찾는게 아니라 과정을 찾아가므로써 한발자국 더 전진하는 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글을 쓸때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 걸 댓글들을 보며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언젠간 글을 잘 쓸 날이 오겠지요?
17 oO지온Oo  
또 오해가.. ^^;;;;;;;;;;;;;;;;;;;;;;;;;;;;
언제나 너그럽게 댓글 주셔서 감사하고..
저의 글 내용이 배트맨과 조커에 관련된 내용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어떤 문제건 극한의 단순화................................] 로 시작하는 글부터는 배트맨과 조커에 대한 내용이 아니고
현재의 정치권을 생각하면서 말했던 거예요.
누군가는 나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함께 생각하면서 정책을 세우려 노력하고 최선을 위해서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그것에 반대한다면서 하는 말이, 정말 말 그대로 헛웃음 짓게 만드는 논리를 펴면서 반박이랍시고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웃긴데..
언론들은 그런 반박만 부각시켜서 띄워주고 있는 게 참.. 그냥 보기에도 토나올 듯한 느낌이었음을 표시한 거였어요.

박씨네님의 의견이 개그스럽다거나 웃기다거나 비웃어주고 싶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의견을 피력함에 있어서 서사가 불충분했음을 인정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사의 중요성을 말해놓고서 제 자신이 서사를 빼먹었네요. ㅡ,.ㅡ;;;;;;;;;;;;;;;;;;;;

박씨네님의 글을 읽으면서 배트맨과 조커에 대한 내용은 동의할 수 없는데..
그 생각을 하면서 의식의 흐름이 현재의 정치권으로 옮겨갔고..
제가 말했던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에 박씨네님이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의 생각만 정치쪽으로 옮겨갔을 뿐이지
박씨네님의 정치적 성향까지 제가 알고서 글을 썼다는 건 저 자신이 너무 웃기는 짓 한 것이죠.
당연히 박씨네님의 정치적 성향을 제가 알 리 없고..
정치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그냥 적어버린 것이 실수라고  할 수 있겠어요. 죄송합니다.
1 박씨네Parkcine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일 수는 없죠. 제가 쓴 글이 너무 말이 안되는거 같기도 해서
그래서 맨 마지막에 '너무 비약한것 아닐까?' 라고 쓴것도 그런 거구요.
그냥 흥미롭게 써본건데 덕분에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
12 철판남  
엄청 기대됩니다!
코로나때문에 올해 못 본 기대작품들 비롯해서 얼른 나와줬으면 좋겠네요T-T
1 박씨네Parkcine  
많은 이들이 [철판남] 님 말씀처럼 엄청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24 바보정  
지금 저 모습이 과연 배트맨이 되었을 때만의 모습인지 브루스 웨인일떄도 똑같은 모습인지 그것이 가장 궁금하네요

배트맨 일때만의 모습이라면 배트맨의 고민을 겉모습으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브루스 웨인일때도 그렇다면 사정이 달라지겠죠

신사적이고 대중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는 브루스 웨인이 저런 모습이라면
과연 대중은 브루스 웨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영화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영화가 과연 의도하는게 배트맨의 고민을 좀더
여실히 풀어내려는 건지 아니면 브루스 웨인 자체를 아예 바꿔서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이젠 어둡다는 이미지에서 더 벗어나 아예
어둠 그 자체로 만들려는 건지 영화를 보지 않으면 모르겠군요

점점 더 기대하는 중입니다
1 박씨네Parkcine  
댓글 감사합니다.
영화의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관객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 의도를 추측하므로써 재미를 느끼게 되기도 하잖아요?
댓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저도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종종 펼치곤 합니다.^^
브루스 웨인에 대해 한번 빙의 해보는것도 재밌잖아요 ㅎ
그래서 영화가 더욱 기대되는것 같습니다.

추카추카 8 Lucky Point!

5 주진모양  
기대된다
1 박씨네Parkcine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기대되는 중이어요~~
40 백마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지 않았으면 합니다.
1 박씨네Parkcine  
저도 공감합니다.^^*
1 moves  
배트맨과 조커가 겹쳐보이는건 놀란의 다크나이트에서도 나왔던거라 딱히 비약으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조커가 죽인 고담시민 중 첫번째 희생자가 시신으로 등장했을 때 그런 모습이었지요. 배트맨 복장 가면에 입 주변에만 조커 분장으로. 얼굴의 절반은 배트맨인거고 나머지 절반은 조커. 물론 조커가 그렇게 분장시켜 세상에 공개한거구요. 조커의 대사 중에도 자신과 배트맨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뉘앙스의 묘사가 있고, 공식 포스터 중에서도 배트맨 상징과 조커의 입 모양을 겹쳐보이도록 해놓은게 있죠. 많이들 하는 생각이기도 하고. 아무튼 비약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1 박씨네Parkcine  
감독도 분명 이 지점을 알고 있을것이고 많은 비유적인 장치를 했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비약의 여부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