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장편 차기작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작업 준비중인 이명세 감독님

영화이야기

오랜만의 장편 차기작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작업 준비중인 이명세 감독님

13 소서러 3 13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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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_

항구도시에 자리 잡은 서부서 강력반에는 두 명의 전설적인 형사가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물면 놓지 않는다는 똥개란 별명의 김형사. 그러나 이제 이 전설은 오래 전 이야기다. 그의 파트너 우형사. 제비의 얼굴에 전국구 폭력 주먹을 가진 한방이라는 별명을 지닌 우형사. 판단은 판사가, 변명은 변호사가 형사는 무조건 잡는 것이 형사라는 신조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김형사는 오랜 박봉의 형사 생활 속에서 제대로 집 하나 장만하려고, 아내가 맡겨 둔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그만 빈털터리가 된다. 설상가상 아내는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뉴타운 아파트에 당첨되어 당장 돈이 필요한 상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는 시점, 전국 경찰에는 비상령이 떨어지고, 김형사와 우형사는 마약 단속을 하던 중 우연하게 다이아몬드 밀매 조직의 단서를 잡게 된다. 그러나 완벽하게 합법적인 무역회사로 위장한 다이아몬드 밀매 조직을 소탕하는데 벽에 부딪치게 된다. 당장 돈이 급한 두 사람은 다이아몬드 밀매 현장을 급습하는 것이 아니라 강탈하기로 결심하는데....

 

연출의도_

99년에 제작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 1편은 <폴리스>편으로 시골경찰이 강력반 형사로 바뀌는 과정. 2편은 제작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였고, 3편은 <형사수첩>으로 이미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살인의 추억>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후속편을 구상 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애초 갖고 있던 아이디어들은 이미 만들어졌거나 기획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아이디어를 포기 하던 중… 손에 들게 된 원작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다. 전편은 마약사건을 다룬 이야기고, 후편은 다이아몬드에 관한 이야기다. 마약이야기는 그 동안 많이 다뤄져 온 소재라 현실감 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장점도 있지만 흔하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에 다이아몬드라는 소재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새롭다는 장점에, 형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을 따르면서도… 그 동안 형사 영화의 공식인 정의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형사들이 아닌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형사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


작금에 회자되는 말 중 레트로와 뉴트로가 있다. 문학 용어로 포스트 모더니즘과 포스트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배치되는 단어인 액션과 감성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뉴트로 감성 액션 영화가 될 것이다.


감독: 이명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M)

각본: 이명세 

원작: 무심한듯 시크하게 (한상운, 2009)

프로듀서: 강문석(나는 아빠다, 대한민국 1%), 임원택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제작: ㈜기억속의 매미(나는 아빠다, 대한민국 1%), ㈜프로덕션에므 (그대 없이는 못 살아, M, 형사: Duelist)

제작단계: 시나리오개발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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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운 작가는 드라마 <굿와이프><왓쳐><스파이>의 극본가이기도 함.


[출처- 아시안 프로젝트 마켓]




2000년대 초반 시놉시스 같은 영화 혹은 다소 진부한 형사활극이라서 투자가 힘들 것 같은 작품 등 웹상 반응은 불안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래 스콜세지 옹의 어록 몇 마디를 떠올리며 응원하게 되는 바입니다. 당당하고 확고한 소신이 극적인 성공으로 이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나는 오늘날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추세에 따르지 않는 예외적인 감독들을 보며 희망을 얻는다. 영화를 만들 때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처음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동기를 계속해서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최초의 불씨를 평생 동안 보호해야 한다. 이제 미래에는 다른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대세에 따르려는 유혹, 자기 영화를 그 대세의 흐름에 떠다니도록 그냥 내버려두려는 유혹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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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3 리시츠키  
아직 시나리오 단계인가봐요. 이제 시작인거 같은데, 암튼 영화는 완성했으면 좋겠네요.
이명세 감독님이 영화 못만드는것은 그의 연출재능이 너무 아깝죠.
근데 주연배우들을 누굴쓸지 궁금하네요. 제목도 좀 바꿨으면~~ ㅎㅎ
17 달새울음  
방구석1열인가에서 여러감독들 3천만원으로 단편영화 제작하기를 했던거 같은데
이명세 감독님이 그래도 가장 감각이 살아계시더군요...비쥬얼아티스트로서 기대는 됩니다.
2 gluco  
오! 무협소설의 대가이신 한상운님의  원작이군요  요즘 드라마쪽 작업만 한다는데 ...
이명세감독이 연출한다니 기대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