霧の旗, Flag in the Mist, 1965 *L…

한줄 영화평

霧の旗, Flag in the Mist, 1965 *L…

13 리시츠키 4 57
霧の旗, Flag in the Mist, 1965 *LMDb 7.0 : 결말에서는, 범인의 실체와 동기는 미스테리로 남겨놓는다. 결국 경찰은 전부 무능하고, 검찰도 무능하고, 기자는 아무 힘이 없으며, 변호사는 돈과 이기주의에 의해서만 작동한다. 이러한 모호한 도덕율의 60년대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은, 영화 초반, 기자가 선배에게 사건을 취재하겠다고 의논하는 사무실 씬에서 잘 드러난다. 투샷의 대화씬에서, 그들 바로 뒤 보드판에는 "64년 도꾜올림픽"의 취재지침(?)이 적혀있다. 카메라는 오른편 선배의 머리 위 도꾜올림픽에서 왼편으로 카메라가 약간 이동하면, 기자와 선배의 머리 사이에 정확히 가운데에 도꾜 올림픽이 노골적으로 위치지어진다. 사물의 위치란, 시대에 대한 감독의 노골적인 논평이다. 말하자면 도꾜올림픽이라는 60년대의 안개가 이들 인물들의 모든 관계와 사건들의 배후라는 전언이다. 결국 키리코는 그 안개 속에서 자신만의 복수를 감행한다. 그리고 도꾜에서 고향으로, 안개를 걷고 바다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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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빠르기도 하셔라~~ ㅋㅋ
역시 영화를 잘 뜯어보시는 군요
보드판에 그런게 있었는 지 몇 번이나 돌려보고도 몰랐다능... ㅋㅋㅋ
이 영화 보고, 모모에 여신님 버전도 대충 훑어봤는데,
결말이 다르던데, 그래도 65년판이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암튼, 예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너무 잘 보았습니다~~ㅎㅎ

뱀다리: 일본영화는 사투리가 많을수록 훌룡해지는거 같아요~ㅋㅋ
뱀다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ㅋㅋㅋ
만드는 입장에서 정말 극혐입니다 ㅋㅋ
<오린의 발라드> 같은 건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 ㅋㅋ
일본어 하나도 모르는 제가 들어도 <오린의 발라드>에서, 남자주인공도 그렇고,
특히 오린의 말투는 전부다 사투리 같아요.
근데 디게 귀엽고 발랄하고 처절한게 영화 속 캐릭터를 정말 잘 대변하는듯 했습니다.

이와시마 시타가 하라다 요시오를 극적으로 상봉하는 장면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안사마~ 안사마~ 엉엉", "야빠리~ 오린 어쩌구, 오레와~ 어쩌구"
하는 장면은 지금도 감동의 눙물이 ㅜㅜ ㅎㅎ

역시 사투리가 많으면 영화도 감동적이라는 '카트만's 사투리 법칙'이 여실히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
덕분에 걸작의 판별기준이 새롭게 추가되었네요~!! ㅋㅋ
따라서, 사투리 가득한 일본영화들 많이 감상해 보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