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Run, 2020) - 삐뚤어진 모성애와 사랑이 …

한줄 영화평

런 (Run, 2020) - 삐뚤어진 모성애와 사랑이 …

22 박해원 0 180
런 (Run, 2020) - 삐뚤어진 모성애와 사랑이 아닌 집착과 속박이 빚어낸 21세기 모녀판 미저리.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조커같은 엄마와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 순간 파도처럼 밀려오는 위기에 맞딱들이는 딸간의 심리전, 신경전이 가슴을 옥죄게 다가왔다. 단순한 서사 구조지만 스릴러, 서스펜스로써의 장르색에 걸맞는 감독의 방향성도 좋았고 강약조절도 괜찮았다. 특히 이 영화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작품 특성상 무기여야 하는)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 연기에 너무 기댄 나머지 다소 평이한 반전을 택한 것, 딸이 두뇌가 비상한 건 알겠는데 육체를 다루는 부분에선 컷점프가 듬성듬성 눈에 띈다는 것 정도? 그래도 이 정도면 크게 부담없이 적당히 놀라고 불안해하면서 볼 만한 스릴러, 서스펜스인 거 같다. 내부의 적, 그 중에서도 가족이 적인 케이스는 언제든 잘 먹히는 아이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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