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줍다가 수탉에게 공격당한 70대 노인 숨져

달걀 줍다가 수탉에게 공격당한 70대 노인 숨져

2019.09.0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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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줍다가 수탉에게 공격당한 70대 노인 숨져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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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줍던 76세 할머니가 다리를 수탉에게 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최근 의학과 병리학을 다루는 저널에 호주에서 수탉에게 공격당한 76세 노인이 숨진 사례가 실렸다.

사망한 노인은 집에서 기르는 닭의 달걀을 집다가 수탉에게 다리를 쪼인 뒤 얼마 되지 않아 숨졌다. 시체를 부검한 결과 노인의 다리 정맥 등에서 사망의 원인이 된 2개의 열상이 발견됐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정맥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이었다. 보고서는 "혈관이 취약한 경우 큰 동물이 아닌 작은 가축조차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번 사례는 매우 희귀한 경우"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탉의 공격은 매우 드물지만 정맥을 다쳤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하지 정맥류가 있을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운동과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거나 다리를 높이 들고 있는 방법을 권장했다.

사망한 여성은 평소에도 고혈압이 있었으며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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