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https://www.youtube.com/watch?v=w_aaN2p6A-U
imdb: http://www.imdb.com/title/tt0039881/
네이버: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6381
특히나 필름느와르 거장 촬영감독인 존 올턴의 대표작이라서 해외에서는 많이 거론 되는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촬영감독들의 다큐인 <비젼 오브 라이트>를 통해 이 영화의 클립을 보고 굉장히 흥미가 생겼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DVD가 출시 안 돼있는 듯합니다.
한글자막 제작을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네이버 영화에 어느 분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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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36381&nid=4532884#tab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으로 유명한 비평가/각본가/영화감독 폴 슈레이더가 말했다. “아마 누아르의 가장 위대한 거장은 헝가리 출신의 존 올턴일 것이다. 그는 필요하다면 정오의 타임 스퀘어에도 조명을 다시 설치했을 만한 표현주의 촬영감독이었다. … 그의 흑백 촬영은 프리츠 랑과 칼 프로인트와 같은 독일 표현주의 거장의 작품에 필적한다.”
그의 대표작 <티-맨>을 보면, 그의 촬영 스타일을 크게 네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볼 수 있다.
①흑백의 대비
가용 색상이 두 가지로 제한되는 흑백 영화에서 그는 슈레이더의 말대로 조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꿰뚫고 있다. 화면은 너른 스펙트럼의 명암으로 풍성해진다.
영화의 첫 장면. 빛-어둠, 중앙의 구조물-중심에서 왼쪽으로 치우친 사람의 대비를 통해 상황의 위태로움을 부각한다.
이 영화의 베스트 신. 절대명(明)부터 절대암(暗)까지 수많은 색상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는 정보의 비대칭(암살자-희생자)과 맞물려 극적 상황을 강조한다.
이 장면에서는 카메라와 조명이 모두 아래에 있다. 지폐만을 바라보는 스키머(월러스 포드)와 달리 바니(데니스 오키프)는 그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이목구비를 뚜렷이 알아볼 수 있는 바니와 달리 좌측의 토니(앨프리드 라이더)는 윤곽만을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둠에 가려져 있다. 이는 곧 있을 토니의 죽음을 암시한다.
②화면의 깊이
그는 화면에 심도를 더하는 딥 포커싱 촬영을 즐긴다. 관객의 입장에선 한 눈에 파악해야 할 정보의 양이 늘어나므로, 자연히 긴장감이 높아진다. 말하자면 존 올턴은 촬영만으로 필름 누아르의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베스트 신 2. 이 장면이 왜 훌륭한가에 대해서는 로버트 포트피리오의 표현을 빌려 대신 전달하려 한다. “무엇보다 폭력이 곧 터져 나올 듯한 팽팽한 대기야 말로 이 세계를 특정짓는 가장 큰 요소다. 예를 들어 <티-멘>에서, 비밀요원 바니(좌측)는 두 명의 암살자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호텔 방에 함께 머무르며, 사실상 그들의 포로처럼 된다. 한 장면에서 딥 포커스는 뒤쪽에서 면도를 하고 있는 목시(찰스 맥그로)의 위협적이고 잔혹한 모습을 관객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전경에 위치한 다른 방의 바니는 ‘목숨이 위험하니 도망가라’고 경고하는 쪽지를 막 읽으려 하고 있다. 이 하나의 시퀀스에서 필름누아르의 더할 나위 없이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세계가 훌륭히 포착된다.”
③화면의 밀도
존 올턴은 화면의 심도뿐 아니라 밀도를 통해 정보의 양을 늘린다. 역시 시각적 긴장감은 높아진다.
홀로 강압적 분위기 하에 취조를 받는 토니. 화면은 빈틈없이 프레이밍되어 있다. 진퇴양난이다.
이번에는 바니(우측에서 두 번째)가 그렇다. 깊이로나 밀도로나 사방이 적이다.
중앙의 주광 하에 옹기종기 모여든 사람들. 이 가운데 바니가 섞여 있다.
그러자 숨어 있던 브라우니(잭 오버맨)이 나타난다(우측). 산 넘어 산이다.
④프레임 속 프레임
인물들은 종종 '프레임 속 프레임'에 갇히곤 한다.
정보원(첫 장면의 그 남자)이 총에 맞아 쓰러진다. 그는 살인범의 다리가 만든 삼각형에 갇혀 있다.
거울이라는 프레임이 자주 등장한다.
⑤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