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샤 (Krisha,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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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샤 (Krisha, 2015)

2015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입니다.

 

2015년작인 걸 감안하면 앞으로도 개봉될 것 같지 않아서

번역 요청해보네요.

 

<크리샤> Krisha

 

 

트레이 슐츠 / 미국 / 82분 / 2015년 / 플래시 포워드

 

 

알코올중독에 빠져 연락도 없이 자취를 감췄던 크리샤는 가족의 추수감사절 식사에 맞춰 수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나아졌음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오붓했던 분위기는 점차 어두워져 간다. 간결한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화는 온전히 크리샤라는 중년여인을 집요하게 쫓는다. 크리샤의 얼굴로 천천히 들어가는 기괴한 오프닝(클로징 역시 비슷하게 찍혀 대구를 이룬다)을 지나면, 그녀가 도착해 집을 헤매다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롱테이크가 따라온다. 트레이 슐츠의 첫 장편영화 <크리샤>는 가시적인 테크닉으로 금세 관객의 눈을 홀린다.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는 그녀가 끝내 자신의 증상을 이기지 못하고 불화를 부풀리는 과정을 담은 영화는 시각적인 쾌감뿐만 아니라, 재기 넘치는 사운드 활용을 통해 인물 안에 떠도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제대로 전달한다. 밴드 더티 프로젝터스의 드러머 브라이언 매콤버가 만든 ‘소리’는 폴 토머스 앤더슨 근작들의 조니 그린우드와 <언더 더 스킨>의 미카 레비의 성과에 비견할 만하다. 주인공 역에 트레이 슐츠의 이모 크리샤 페어차일드를 비롯해 감독의 가족들이 대거 배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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