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시든 꽃 乾いた花 Kawaita hana, Pale Flower , 1964) The Criterion Collection Toede Rushdie, Masahiro Shinoda BluRay.1080p.x264 - CiN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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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꽃 (시든 꽃 乾いた花 Kawaita hana, Pale Flower , 1964) The Criterion Collection Toede Rushdie, Masahiro Shinoda BluRay.1080p.x264 - 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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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꽃 (시든 꽃 乾いた花 Kawaita hana, Pale Flower ,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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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드라마, 스릴러/ 일본 / 96분

감독 : 시노다 마사히로

 

 

 

출연 : 토노 에이지로, 이케베 료, 마리코 카가, 미야구치 세이지

 

 

 

이시하라 신타로의 원작을 영화화한 <마른 꽃>은 그 이듬해에 만들어진 정교한 형식의 시대극 <암살>과 함께 시노다 마사히로가 쇼치쿠에서 만든 최고작으로 꼽을 만한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 무라키는 살인죄로 수감되었다가 풀려난 야쿠자이다. 다시 자신의 친숙한 ‘어둠의 세계’로 돌아온 그는 도박장에서 사에코라는 여자를 보게 되고 삶의 흥분감을 구하려 드는 그녀의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된다. 시노다 자신은 <마른 꽃>이 뒤이어 유행의 물결을 탈 야쿠자영화의 모형이 되었다고 자신하지만 실은 이것은 진기(仁義)를 내세우고 액션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야쿠자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마른 꽃>은 암흑 세계의 구조가 되는 의식(儀式), 흥분의 원천으로서의 마조히즘과 파멸충동 같은 문제를 엄격한 미의식이 담긴 형식 안에 담아내는 암울하게 아름다운 영화라고 봐야 한다. 스토리보다는 비주얼이 앞서고 니힐리즘적 색채가 강한 이 영화는 그걸 빌미로 9개월이나 개봉이 연기되기도 했다.

 

 

우연히 이웃 블로그의 오래 전 포스트들을 뒤적거리다가

 

시노다 마사히로의 <시든 꽃>(乾いた花 , Pale Flower) 예고편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idiotique.blog.me/70140977571)

 

아마도 크라이테리온 홈페이지에 올라 온 영화 예고편이지 싶다.

 

 

 

 

 

굉장히 매혹적이라서 크레딧을 찾아 보셨다고.

 

영화의 원작이 이시하라 신타로의 작품이란 것에 대해

 

'오래 살았다, 신타로'라는 조롱 섞인 찬사를 보내신 것이, 나는 재밌었다.

 

1950년대 전후 세대 작가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것이 이시하라였고,
그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도쿄도지사에 당선되어 삼선까지 간 이시하라 신타로의 이력은

 

그 이시하라가 이 이시하라란 말야?, 라는 놀라움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1950년대 중반부터 1969년대 후반 일본 영화가 매혹적인 것은 원작 때문이다.

 

다나카 준이치로, 이시하라 신타로, 미시마 유키오의 시대기도 했으니까.』

 

 

 

...라는 그 분의 각주도 재밌기는 매한가지다.

 

사실이 또 그렇고.

 

당시의 일본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본 영화들은 이미 저 시대에 어떤 경지에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도달했음으로,

 

그 이후엔 힘이 빠져 그렇고 그런 영화들만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지경이다.

 

 

 

 

 

 

 

시든 꽃, 말라버린 꽃, (네이버 영화엔) 가와이타 하나,

 

원제 乾いた花 혹은 영문제목 Pale Flower로 알려진 이 영화를

 

한글자막이 없어 크라이테리온 소스만 받아 두고 제대로 보지 못했다.

 

우연히 예고편을 보니 자료를 찾아 영문자막으로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똥광 화투패며 '텅 빈 보석함 같은 그녀' 따위의 '죽이는' 홍보 카피를 보니,

 

(A Man like a volcanic lake with fires raging bellow cool waters, a woman like a empty jewel box...They find the spark of Life...)

 

말라버렸던 심지에 불이 붙은 듯 섬광이 번쩍였다.

 

이런 기분, 느낄 때마다 좋다.


 

Comments

20 빠깡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12 럽레터
카가 마리코가 정말 인상적이라는...
23 까마귀
수고 많으셨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48 RainBow
수고하셨습니다! ^^
28 ll레온
감사합니다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포스터가 마음에 드네요.
37 Rookie
수고하셨습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14 스눞
엇!!!! 이디 님과 블로그 이웃이세요??? +_+
이런....반갑습니다.

저도 그 동영상 예고편 보고 크라이테리온 자료를 구해 영화를 봤습니다.
그 당시의 일본 영화, 다양성 만큼이나 몹시 매혹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배들이 그 시대에 너무 다양한 것들을 다 이루어 버려서
현재의 일본 영화 세대는 더 할 게 없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ㅎㅎ
39 범부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1 acid
한글자막을 애타게 기다리는 ㅠㅠ
26 얼기설기
감사합니다~~
31 Cinephile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10 헤로도토스
감사합니다
34 진트
수고하셨습니다
4 다코타
감사합니다.
12 삿댓
한글자막이 나오면 소원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