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이야기 (Detective Story, 1951) William Wyler

자막자료실

형사 이야기 (Detective Story, 1951) William Wy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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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정리하다가 올려 봅니다.

 

벤허와 로마의 휴일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작품성 가득한 소품,

마치 한편의 연극 무대같은 영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로 꽉 채워진 영화

형사 이야기(Detective Stor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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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하고, 사람들로 붐비는 작은 경찰서 내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

그 속에 한사람, 한사람들의 사연과 심리상태의 변화

잔잔하지만 터질듯한 긴장감을 잃지 않는

수작중의 수작이지요. 충격적 결말까지...

주연, 조연 모두 최고의 연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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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최고의 연기로 생각합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남작 부인, 엘리노어도 너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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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홍두깨 님의 Sub 작업이군요.

새로운 릴에 맞추어 정리하면서

씽크, 오타 일부를 교정한 2%수정 자막입니다.

고화질 릴로 다시 볼수 있어서 행복하군요.

윌리 와일러 감독님, 사랑합니다!! 

 

 

 

 

Comments

S 컷과송
2022. 3. 9. 재감상

단  평 :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불과 몇 시간과 거의 하나의 공간이라는 시공적 폐쇄성은 즉각적으로 연극을 상기시킨다. 실제로 등장한
모든 배우들은 그들의 자리에 대한 각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주인공은 아니지만 자신의 사연을 중심에
둘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한 커크 더글라스조차 자신이 유일하다고 느끼지 않음을 인지하는 태도를 보인다.
즉, 모든 인물이 거기서 지극히 마초적인 과잉으로 거의 토크쇼를 하는듯한 취조와 진술을 오고 갈 때
그들은 자신들이 폐쇄성 그 자체를 증명하는 요인임을 자백한다. 내던져진 담배꽁초는 이의 잔상이다.

문제는 이같은 폐쇄성에서 어떻게 감독의 거리는 가능한가에 맞춰진다. 스튜디오 밖이 허락되지 않음은
범죄 현장이나 추적 등의 형사물 장르에서의 긴박감이 여기서는 배제되며 오직 타자기와 말의 쟁투만이
가능함을 지시한다. 말하자면, 이 장소 내부에서 누구도 밖의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부가
어떻게 팽창할 수 있는가를 부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연극 무대로서의 정면 공간이 아닌 몇 개의 작은
공간에서조차 폐쇄는 인물의 오이디푸스적 궤적 아래의 학대와 유전성을 탈색시키지 못하고 살해된다.

그렇다면 본편에서 어떻게 시선은 가능한가로 돌아간다면, 이는 꺼꾸로 어떤 시선들이 굳이 거기 놓일
필요가 있는가로 반문되어야한다. 피의자들이 간혹 던지는 자신과 구별된 사건이라는 또다른 무대로
던지는 시선의 종점에 총기 탈취와 살인이 있음은 시선의 남근성을 정의한다. 이미 서사는 인물 스스로
성장과 결혼 양측에서 거세당했다고 추정함을 기술한 바, 그의 죽음은 베티 데이비스 3부작의 종말
<제저벨>, <편지>, <작은 여우들>에서 이미 노정된 종부성사의 좌표에 도달함이 예정된다. 심지어,
그 순간에서조차 고소취하의 죄없음으로 훈방되는 청년들의 시선 하에 포착된다. 유일하게 밖의 공간을
순회하게 돌아온 자에 대한 응징은 폐쇄야말로 지금 여기의 정체성임을 진술한다. 시선은 내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