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따마로와 다섯 여인(歌麿をめぐる五人の女).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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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따마로와 다섯 여인(歌麿をめぐる五人の女).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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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조구찌 겐지

 

기따가와 우따마로(1753 - 1806): 에도 시대의 화가

 서민의 생활을 주로 다룬 '우끼요에(繪)' 라는 목판화 양식을 사용해

특히 유녀들의 미인도를 많이 그려 '청루의 화가'라 불리우기도 했다

일본 패전 뒤 미 군정 시대에 발표한 감독의 첫 작품

영자막을 옮겨 착오가 많을 줄 압니다 


 

 

Comments

37 R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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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CaMillo
감사합니다.^^*
12 왓쪄네임
좋은 작품 감사드립니다~
14 스눞
늘, 귀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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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ll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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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컷과송
2021. 7. 26. 재감상

단 평 : 각축으로서의 해방

서사의 목적이 형식을 규정했다면 기이한 배반이 도래한다. 익숙했던 카메라의 수행으로서의 미학은 변화된
인물 앞에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여전히 깊은 심도의 공간이 배치되거나 트래킹과 롱테이크가 소멸될 바는
아니지만, 이는 본편이 일종의 분란극이라는 점에서 기실 저력을 상실한다. 여인들의 쟁투는 화자/화가로서의
인물을 제외한 다른 두 남성을 유령화하고, 그녀 중 1인은 능히 그 '마음의 힘'으로 외면의 생기를 재현하는
예술가를 넘어선다. 즉, 본편은 반어적으로 다시 오브제가 된 여성들과 예술가의 성장 서사로 귀환한다.

이와 관련, 다섯번째 여인은 누구인가를 질의할 수 있다. 구차스럽게 하인의 아내가 된 유녀를 지칭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엔딩에서 보여진 화가의 수많은 목판화 속 그녀들을 다섯번째 여인으로 상정함이 옳다.
그가 그렸던 수많은 여성들의 곱디 고운 육체의 선 위에 마음을 그려넣은 화폭이야말로 다섯번째일 것이다.
화가가 국가의 수갑으로 활동을 제한당하는 시기를 제국주의 전쟁 시기의 감독으로 치환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가 하나의 오의를 각성한 그 순간에 즉각적으로 작품에 임하지 못함의 의도된 지연일 수 있다.

전작에서의 게이샤나 여성들과는 달리 본편에서 누구도 남성,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SM적인 좌표에 놓이지
않거니와 그와 같은 캐릭터의 변경으로 인해 전술한 바와 같이 카메라와 프레임은 더 이상 진중하기를
염원하지 않는다. 오프닝의 건조한 선의 행렬은 물에 뛰어들어 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여성들의 육체 앞에
나약할 뿐이다. 결국 본편은 하나의 해방, 하지만 여전히 시대와 남성 앞에서 제약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로에 머뭇거리지 않거나 비로소 동의하는 여성들에 대한 전후에 덧붙여진 반정치적인 찬사에 다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