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파더 앤 마이 선 (Babam ve Oglum, My Father and My Son, 2005)

  감독:카잔 이르마크

  배우:세틴 테킨도르

  네이버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1178

IMDB 평점 : 8.7

IMDB Top Rated Movies : #85 (2016년 12월 18일 현재)

라튼 토마토 관객 평점 : 97%

상영시간 : 1:52:56

프레임 레이트 : 25 fps

* 알아두면 좋을 배경 지식

1. 터키 정치권은 이슬람교가 득세하고 세속주의적인 군부가 쿠데타로 억누른 뒤 다시 정치에서 물러나는 현상이 자주 벌어진다. 이는 터키의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이 정부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세속주의를 폈기 때문으로, 군은 국부의 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그 대가로 민주주의는 발전하지 못했다. 이렇게 군부가 쿠데타를 벌여서 선거로 집권한 정권을 몰아내는 일이 자주 벌어졌는데, 1960년을 시작으로 1971년, 1980년, 1983년, 1998년, 2016년까지 10여년을 주기로 정권에 대한 쿠데타가 반복되면서, EU에서는 이 일을 문제삼아 터키의 EU 가입을 거부하기도 했다. (나무 위키 발췌)

2. 처음 만나거나 오랜만에 보는 사람에겐 상대방 손에 대고 입맞춤 하는 풍습이 있음. (When We Leave에도 나옵니다.)

3. 아이가 처음 등교할 땐 아버지가 동행해서 데려가는 게 관습.

4.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80년대 농촌에서는 대가족 풍습이 빈번했던 거 같고 자식의 미래까지 아버지가 다 정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임.

* 몇 가지
1. 터키 관련 영화라고는 명예 살인을 다뤘던 <그녀가 떠날 때 (When We Leave, 2010)>이후 처음인데 부자지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2. 이잡듯 뒤져봐도 화질 좋은 영화 구하는 게 어렵습니다. 영상 품질이 너무 아쉬워서 작업할까 고민 많았는데 평이 너무 좋아서 그냥 손댔습니다.

   제가 가진 1.45 GB가 가장 품질이 좋은 듯 합니다. 혹시 더 나은 영상 있으면 제보 바랍니다.

3. 번역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애초에 받은 영문 자막 싱크가 감상에 불편할 정도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싱크 작업을 다시 했습니다. 'Subtitle Edit'가 매우 유용했습니다.

4. 결정적인 장면마다 등장하는 음악이 참 좋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리스인이라던데 터키 분위기에 맞게 잘 만든 거 같더군요.

5. 같은 시기의 우리나라 상황과 매우 비슷했단 생각이 듭니다. 제 목소리 내는 언론 재갈 물리고 민주 인사들 잡아다가 족치는 등...

6. 11년 전이지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터키란 나라에 이슬람 종교가 배경이라 낯설겠지만 많은 분이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7. 영상에서는 대사를 치고 있는데 영문자막이 빈 곳이 많아 소설 쓰듯 많이 채웠고 의역, 오역 많습니다. 그래도 아마 대화에 빈 곳이 많을 겁니다만 감상엔 문제 없을 듯 합니다.